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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청년 선교] 예수님을 똑 닮은 믿음의 증인들을 보다

사진: baptistpress.com 캡처

청년 선교사들의 생생한 좌충우돌 믿음의 순종기를 담은 [청년 선교]. 기독교인 청년을 찾아보기 어려운 지금, 복음과 운명을 같이한 20대 청년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 곳곳에서 매주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데와드라 스또뜨라! (Praise the Lord, 주님을 찬양합니다!)

칸나다 복음 캠프를 섬기며 참 많이 들었던 칸나다(Kannada)어 문장입니다. 훈련생들이 제게 알려줬던 문장이기도 합니다. 이번 인도 아웃리치 기간 동안 하나님은 제 안에, 저희 팀과 저희가 가는 모든 곳 가운데 신실하게 일하셨습니다.

아웃리치 출발 전, 아웃리치 기간 그리고 도착

이번 아웃리치는 출발 전부터 도착까지, 매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바라볼 수밖에 없는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웃리치 시작 전부터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크고 작은 일들을 계속 마주하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죠. 출국 전에는 제 비자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기도 했고, 제가 소속된 와이낫미션 팀의 자동차 엔진이 멈춰서 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멈추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저희 팀 전체 재정은 출국 2일 전인 4월 30일에야 아슬아슬하게 다 채워졌습니다.

인도 공항에서는 팀원 중 한 명이 비행기 티켓을 잃어버려 다시 찾아야 하기도 했고, 아웃리치 기간 중에도 이러한 느낌의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인과 인도인이 욕을 하며 큰소리로 싸우는 일로 인해 비행기 안이 소란스럽기도 하는 등, 평소에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일들을 이번 아웃리치 동안에는 참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후에 반드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설명 불가능한 그 느낌은 매번 실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주님은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해 언제나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셨고, 끝까지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건들은, 저와 저희 팀이 언제나 주님 앞에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로였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은 주님의 때에 신실하게 일하시며, 이런 모든 일들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연합, 겸손

주님은 저희 팀 아웃리치 약속의 말씀과 저의 아웃리치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셨습니다. 우선은 저희 팀 약속의 말씀의 성취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사무엘상 11:7)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같이 나온지라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다수의 사람이 ‘한 사람’과 같이 나오는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저희 팀은 아웃리치를 앞두고 이 본문으로 말씀 기도를 하며, 먼저는 저희 팀이 한 사람과 같이 나오는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희 팀이 저희가 만나게 될 모든 분들과 인도 땅의 영혼들과 연합하여, 한 사람과 같이 나오는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정말 인도 땅에서 이 말씀이 성취되는 영광을 보았습니다.

저희 팀이 주님 안에서 한 사람 같이 나오는 일은 이미 아웃리치 출발 전부터 주님이 저희 팀 안에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물론 아웃리치 기간의 모든 순간마다 주님은 저희 팀이 한 사람 같이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일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무엇보다 나누고 싶은 것은 현지인들과 저희가 만났던 분들과의 연합에 대한 것입니다.

1) 연합을 경험하다

주님은 크고 작은 말씀과 사인을 통해, 제가 ‘인도 현지인’들과 ‘그곳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과 이미 연합되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잠깐 동안 저희와 함께 계셨던 세 분의 권사님과 사모님의 팀 약속의 말씀의 주제는, 놀랍게도 ‘연합’이었습니다. 한 사람 팀과 연합 팀. 주님은 잠깐의 시간 동안 함께 지내게 될 분들과도 한 사람이 되게 하시며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들과 함께 지내며 연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고, 한 목적을 가지고 한 사람과 같이 인도 칸나다 복음 캠프를 섬겼습니다.

일주일 간의 인도 칸나다 복음 캠프를 섬겼던 많은 섬김이들과 강사분들과의 연합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한국 선교사님이 영어로 복음을 전하시면 인도 목사님이 칸나다어로 통역을 해 주셔야 했는데 그분들은 어찌나 호흡이 척척 맞던지. 이 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섬김이들도 섬김의 영역은 제각각이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위한 한 목적을 위해 섬기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했습니다. 모두가 한 목적을 가지고 한 사람과 같이 나오는 일을 보게 하셨습니다.

특히 제 기억 속에 남은 한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도 칸나다 복음 캠프 일정 중 마지막 날에 진행되었던 성찬식입니다. 이번 인도 복음 캠프에서 저의 직임은 타임키퍼(시간을 알람해주는 직임)였기에 그 누구보다 훈련생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강의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도 샤워를 하느라 강의실에 오지 않은 분도 계셨고, 침묵 시간에도 침묵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과 복음 앞에 서기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선인 훈련생 분들을 볼 때면 막막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마다 이번 복음 학교 약속의 말씀(창 32:28)을 기억하며 이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여지는 상황과 관계없이,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신 존재의 변화가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덧 이분들이 모두 나의 복음을 나누고, 성찬식을 하는 날까지 이르렀습니다.

제 눈에는 다른 누구보다 훈련생분들만 보였습니다. 그분들이 빵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예수님의 성만찬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 조장님이 그분들을 안아주며 십자가 목걸이 걸어주는 모습, 그분들이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건 채 해맑게 웃으며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 조용히 한 분 한 분을 바라보며 되게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분들이 했던 고백이 그들에게 진정 실제인지는 주님만 아십니다.

하지만 한 분 한 분이 복음 안에서 기뻐하며 자유를 누리는 모습도 그렇고, 자신이 주님과 함께 죽고 살아났음을 시인하는 성찬에 참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제 안에 밀려왔습니다. ‘나라도 인종도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이들과 나는 하나이구나. 우리는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았음을 믿는 자들,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이미 하나로 연합된 자들이구나.’ 이것을 실제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순회선교단 서아시아 지부 선교사님들과 간사님들의 나눔과, 엘리샤 목사님이 안드라의 아틀루 지역으로 헌신하신 이야기와 마크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그들과 저희는 복음 안에서 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모든 나눔과 이야기, 간증을 들으며 그분들과 저희 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말씀 앞에 순종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시는 그 곳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에 관계없이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을 치열하게 하다가도, 결국은 그분의 말씀 앞에 엎어지며 순종한다는 점입니다. 오직 복음 안에서 그분들과 저희의 삶은 다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마음으로 서서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자들.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한 사람과 같이 나오는 그 일은 이미 열방 가운데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연합,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 지내며 이루었던 연합의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 겸손을 경험하다

이번 아웃리치를 위해 주님이 주신 제 개인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골로새서 강해를 들으면서도 그렇고, 주님이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마음, 겸손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이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 그 겸손하심이 어떠한 농도의 겸손이셨는지를 인도에서 아주 약간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는 한국과 정말 다른 나라였습니다. 자동차의 운전대는 우리와 달리 오른쪽에 있고, 차선과 신호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동차와 릭샤, 오토바이들이 역주행을 하며 도로를 활보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 쉴 틈 없이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우상들. 물탱크 차가 와서 각 가정 집마다 물을 공급해주고, 마트와 식당 안에 있다가도 갑자기 정전이 되는 것이 아무렇지 않고, 한국과는 다른 화장실 문화로 인해 변기와 바닥에 물이 흥건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외국인이라 물갈이를 할 수도 있기에 양치를 할 때는 생수만을 사용해야 했고, 큰 샤워기가 있긴 했지만 플라스틱 통에다가 물을 받아서 샤워를 했습니다.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인 벵갈루루에서 열린 칸나다 복음 캠프를 통해 이런 삶이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을 무렵, 복음학교 이후에는 안드라프라데시의 아틀루라는 지역으로 어린이 복음 캠프를 하러 갔습니다. 이것이 사실 우리 와이낫 팀의 주된 사역이었는데요. 6-7시간에 걸쳐 도착한 그곳은 정말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칸나다 복음 캠프에서 섬김이로 함께 하신 ‘엘리샤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교회에서 어린이 복음 캠프를 열게 되었는데요. 특히 엘리샤 목사님 댁이 생각이 납니다. 샤워실의 문은 거의 녹슬어서 문의 밑부분이 군데군데 부서져 있었고, 문을 고정시켜 주는 곳도 거의 부서져서 나무 판자에 의해 고정되어 있었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가해지면 곧바로 문이 틀어지는.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곳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모님이 물을 직접 떠 오셔야 했고, 그래서 한 사람당 플라스틱 한 통의 물로만 샤워를 해야 했습니다. 어린이 복음 캠프 중 아틀루의 아이들은 화장실이 있음에도 자연 화장실을 선호했고, 대부분 맨발로 다녔습니다.

뱅갈루루에서도 그랬지만, 특히 아틀루에서 예수님의 겸손에 대해 묵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들과 같았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이들과 그나마 같은 생활 양식을 취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들이 먹는 밥을 먹고, 이들이 쓰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쓰고, 이들이 자는 곳에서 자고, 이들이 쓰는 물을 똑같이 쓰고, 이들과 악수하고 놀아주고 교제하고 복음을 전하는…

뱅갈루루에서, 아틀루에서,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제가 어둠 속에서 샤워를 하고, 평소에는 따뜻한 물로만 샤워를 하던 제가 이 곳에서는 차가운 물로만 샤워를 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제가, 제 기준에서 깨끗하지 않은 화장실과 식기 도구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제 약속의 말씀이 생각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인 나도 나와 상황과 환경이 다른 이곳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믿음을 써야 하는데, 하물며 거룩하신 예수님은 온통 죄 덩어리인 이 땅에 오셔서 그들과 똑같은 생활 방식을 취하시고, 그들을 만지시고, 고치시고, 그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셨다. 주님 눈에는 어쩌면 하나도 선한 것이 없고, 거룩한 자신과는 달리 죄로 인해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이 부정하고 더러워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을 여기지 않으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셨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인간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셨고 모든 수치와 조롱을 받으셨다.”

예수님의 겸손 앞에서 제가 겪었던 일들과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죄 덩어리인 나를 위해 예수님이 나와 같이 되셨고 그런 나를 위해 죽으셨는데, 그분 앞에서 인간적인 일로 인해 어려워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현지인들과 같은 생활 방식을 취했다며 어느 정도 그들과 마음을 같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예수님의 겸손 앞에서 저는 겸손을 모르는 자였습니다. 죽기까지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위해 생명을 내어 주길 기뻐하신 예수님. 주님은 예수님의 겸손을 가진 믿음의 증인들을 통해서, 말씀 기도를 통해서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보게 하셨습니다.

엘리샤 목사님은 처음에 이 아틀루라는 지역에 오기 싫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곳으로 가라고 말씀하셨고, 결국에는 그 말씀 앞에 울면서 그 곳으로 가겠다고 고백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틀루에서 사역을 계속 해 나가고 계십니다. 인도 안에서도 나름대로 좋은 곳에서 목회하며 살 수 있는데, 주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며 주님이 부르신 곳에서 묵묵히 사역을 이어가고 계시는 엘리샤 목사님. 지금은 그 곳 지역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교회를 향해 은근한 압박과 위협을 주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그 지역을 떠나지 않으시는 목사님.

또한 엘리샤 목사님의 부인이신 아체리아 사모님은 어린이 복음 캠프 기간 동안 매끼마다 저희의 식사를 담당해주셨고, 뜨거운 햇볕 아래 장작불로 밥을 하시고,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매일 저희를 위해서 물을 떠다 주셨습니다. 물을 한 항아리에 뜰 때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물 받는 곳이 축사 안에 있고, 아마 거기서부터 집까지 최소 7-8번은 왔다 갔다 하셔야 했습니다. 안 그래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온도가 높아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데, 우리 일행에게 아무런 내색도 안 하시고, 우리가 그 지역을 떠나는 그 날에는 저희에게 먹으라고 저녁 식사까지 만들어서 건네주셨습니다.

이분들뿐만 아니라 어린이 복음 캠프를 위해 함께 섬겨 주셨던 목사님들과 목사님 가정 그리고 인도의 청소년 아이들의 섬김은 정말 예수님의 겸손과 똑 닮았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위해 사는 자가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이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주님 나라를 위해서만 자신의 모든 삶을 내어 드리며 섬기셨습니다.

아틀루에서부터 우리가 원래 머물던 숙소로 돌아와 말씀 기도를 했습니다. 제 약속의 말씀 본문인 빌립보서 2장이었는데요. 빌립보서 2장에서도 예수님의 겸손을 똑 닮은 믿음의 증인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뜻을 같이하여 교회의 사정을 진실히 생각하는 자,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 쓸 것을 돕는 자, 자기가 병든 것을 교회가 들은 줄 알고 교회가 걱정할까 봐 근심하는 자, 병들어 죽게 되기까지 복음을 위해 섬기는 자.

빌립보서 2장 30절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이 표현이 제게는 충격이자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죽기까지 자기의 목숨을 돌보지 않은 자가 정말 있었다는 것이 우선은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말씀 앞에 서며 저는 얼마나 이기적이고 저밖에 몰랐던 자인지, 저를 위해서만 살아왔던 자인지 보게 되며 참 부끄러웠습니다.

어느 정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누군가를 섬기고 만족해하는 것이 아니라 죽기까지,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주님을 위해 지체를 위해 사는 삶이 진정 십자가의 삶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제가 취해야 할 태도는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을 위해 사는 것임을, 그와 같은 태도로 몸 된 교회를 섬겨야 함을 말씀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팀이 한 사람으로 연합하는 것과 제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은 오직 십자가 안에서만 가능한 일임을 결론 내려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뻔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십자가가 정답이고, 결론이었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던 예수님과 같이 저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야 함을. 그리스도를 위해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나를 위해서가 아닌 주님과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을 위해 사는 십자가의 자리로 매순간 나아가야 함을 보게 하십니다.

이제 아웃리치는 끝이 났지만 위의 내용과 같이, 매순간 십자가로 사는 삶, 죽기까지 복종하는 삶을 계속해서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여러분의 기도로 인해 제가 지난 달에 말씀드렸던 기도 제목들이 다 응답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기도로, 마음으로, 물질로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곳에서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정희민 선교사(헤브론원형학교 용감한정예병 파송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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