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대형 교회에서 하루 동안 141명이 세례를 받고 수십 명이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6일 전했다.
6개의 지교회에 약 7000명 규모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는 업스테이트 교회는 지난 주일(3일)에 141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중 86명은 자신이 세례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밝혔고, 나머지 55명은 교회 측의 권유에 따라 이번 세례에 참여하게 됐다.
업스테이트 교회 담임 웨인 브레이 목사는 이번 집단 세례는 교회의 의식에 대한 설교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브레이 목사는 “모든 결정이 목회방침에 따른 것이며, 기대가 크기는 했지만 12월 3일까지 불과 몇 주 동안 86명의 새신자가 등록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날 그 순간이 얼마나 놀라웠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그 어떤 순간보다도 사도행전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당시 나는 사도행전 2장을 본문으로 설교했고, 우리 모두는 마치 그 페이지 안에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사도행전 2장에는 초대 교회에 성령이 강림하여 제자들이 다른 언어의 방언을 말했고, 이에 반응한 많은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된 오순절 사건이 기록돼 있다.
브레이 목사는 교회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지금까지 자발적인 세례나 대규모 세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업스테이트 교회에서 하루에 가장 많이 세례를 받은 수는 35명 정도였다.
이번에 새로 세례를 받은 신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CP의 질문에 브레이 목사는 “업스테이트 교회는 제자훈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새신자들이 이전의 종교적 경험에 관계없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하는데, 앞으로는 소그룹과 멘토링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켄터키주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열린 자발적 예배 모임 등 지난 몇 달 동안 종교 부흥과 집단 세례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모임이 열렸다.
지난 7월에는 캘리포니아의 해변 파이어럿만에서 그렉 로리 목사와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이 주최한 행사에서 약 4500명의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
로리 목사는 당시 CP에 보낸 이메일에서 세례 인원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개봉한 영화 “예수 혁명”의 성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세례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0.5마일에 달했고, 사람들은 2시간 이상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며 “해변에서 세례를 베푼 적은 있지만, 방금 진행한 이 행사에 비견할 만한 것은 없었다. 아마 역사상 가장 큰 세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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