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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복음앞에] 주누가 선교사, “대추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 주누가 선교사. ⓒ복음기도신문

선교의 회복, 마 24:14 | 메시지 요약
주누가 선교사(지오 선교회)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지금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 한국선교가 다들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위기라면 나처럼 먼저 된 선교사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다. 회복이란 무엇인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 되찾는다는 것이다. 이 일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위기라고 말하면서 위기감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 선교를 왜 위기라고 하는가? 파송 선교사가 없어서인가? 모이지 못해서인가? 복음화율이 떨어지고, 다음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서인가? 이러한 눈에 보이는 형통함이 없어서 위기인가? 무엇 때문에 위기라고 말하는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을 보라.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간다. 그리고 옥에 갇혔다. 그런데 형통하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형통은 눈에 보이는 잘되는 것, 안락함, 물질적인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형통이다. 우리의 진짜 위기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진짜 위기이다. 이 위기를 회복하는 과정은 잃어버린 신앙을 되찾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에 있다.

바로의 제국에 모세가 가서 바로의 제국에 재앙이 임한 것이 아니다. 모세가 오기 전에 이미 바로의 제국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었다. 그런데 모세를 통해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세상은 이미 심판 아래 있다.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코로나로 우리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 다시 돌이킬 기회를 준 것이다. 진짜 위기는 코로나 때문이 아니고 주님을 떠난 것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선교를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다. 선교사들은 굉장히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역했고 열매도 많이 거두었다. 그런데 그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자신의 힘으로 복음을 전달하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고, 자신의 왕국이 세워진 교회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아프가니스탄 때문에 우는가? 내 눈물 안에는 너희 한국교회도 있다’는 것이었다. 선교현장의 어두움, 곤고함을 보고 우리는 슬퍼하지만, 우리 자신의 모습도 떠오른다. 진짜 위기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다. 우리의 위기는 선교의 주인되신 주님을 붙들지 않고 사역에 열심을 낸 것이다. 묻지 않고 행한 일들, 내 소견대로 열심히 일한 것들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고 민망한 일들인지 우리가 알아야 한다. 선교의 가장 큰 허물은 선교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배제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많은 선교적인 문제들이 있다. 그것에 대안적 해결책을 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본질적인 해결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칼이 가만히 두시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코로나였지만 다음엔 다른 모양으로 올지 모른다. 우리가 제자리에 돌아갈 때까지 우리가 회개하고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마음이 될 때까지 다루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돌이켜보자. 수십 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요 비천한 민족이었던 우리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다. 의지할 것이 하나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너무나 부요해졌다. 하나님 외에도 의지할 것이 많아서 부르짖지 않는다. 가난해서 부르짖던 한국교회에는 울며 씨를 뿌리는 복음 전도자들이 자리를 감추었고 회개의 눈물도 부르짖음도 사라졌다. 이런 교회가 주님이 받으실만한 교회인가? 오래전 사도행전의 교회는 세상과 너무 달라서 욕을 먹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교회는 세상과 너무 닮아서 욕을 먹고 있다. 교회가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개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종이 필요하다는 어떤 영국의 신학자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주님이 받으실만한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겠는가? 엘리야가 사람들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데 오직 한 명 엘리사가 따라간다.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데 끝까지 따라가는 자는 엘리사밖에 없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엘리사가 왜 따라갔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과 하늘의 비밀을 보며 그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다. 룻기에서 나오미는 자신을 따라오면 평생 과부와 가난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돌아가라고 할 때, 룻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따라갔다. 자기 십자가 지고 따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광을 보며 따라가는 것이다. 환난, 우겨쌈, 핍박과 박해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부르심 받은 그곳으로 가는 것이다.

시대가 점점 악해져가고 있다. 복음과 복음편에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더욱 적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태복음 24장 말씀처럼 마지막 날에 성전 된 우리의 심령도 무너지고 교회도 사회도 나라도 민족도 다 흔들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있으라고 경계하신다. 성경이 말씀하신대로 이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있는 이 때에 세계 선교가 끝났다고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보이는 것으로 제한받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우리는 주님의 주권과 통치 아래 거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믿음과 인내로 ‘죽으면 죽으리라’ 고백하며 영광을 드러낼 기회를 얻은 자들이다. 지금의 환란의 때는 거룩한 때이며 대추수에 동참할 수 있는 사명을 주시는 때임을 알아야 한다.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십자가를 바라보며 순종하고 환난을 견디는 자들을 통해서 주님이 일하신다. 어떤 이란 지도자를 만났을 때 그가 이렇게 부탁했다. ‘핍박이 사라지도록 기도하지 마십시오. 핍박을 이길 믿음이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그렇다. 안전하다는 것은 테러를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이 안전한 것이다. 환난 중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 악은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약속한 대로 왕이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나라만이 영원할 것이다. 교회된 우리가 이것을 보여줘야 한다.

거룩한 교회로 회복되어 모든 열방에게 구원의 문이 무엇이고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를 똑바로 가르쳐 줘야 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악의 정체는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하나님은 환난의 때에 우리의 시선이 더욱 주님께 고정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 가운데 전파된다고 말씀하셨다. 절망적인 때라고 해서 믿기 어려운가? 주님이 책망하신다. ‘환란의 때라고 내가 나의 약속을 헛되이 하겠느냐? 나는 약속의 하나님이다. 나는 신실한 약속의 하나님이다. 내가 택한 사람들을 구원하지 못하겠느냐?’ 의심하는 자들에게 주님이 이렇게 책망하신다. ‘교회 안에 성령을 거두어가겠느냐? 내가 나의 영광을 내 백성에게서 버리겠느냐? 내 원수에게 넘기겠느냐? 선교할 재정이 없으면 땅끝까지 전파되지 않을 것 같으냐? 내가 교회의 머리이다. 내가 선교의 주인이다. 보아라 밭이 희어 추수할 때가 되었다. 내가 할 것이다!’

환란 중에도 모든 민족과 백성 가운데 지금도 이 천국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우리 주님은 어떤 주님이신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죽은 자를 산 자와 같이 세우시는 분이시다. 나는 주님의 말씀을 믿는다. 또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것이다. 우리의 눈에 무엇이 보이는가? 무너진 교회인가? 복음을 거부하는 장애물들인가? 아니면 주님의 약속의 말씀인가! 환란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귀한 것을 주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도구이다. 또 우리가 성령 안에 있으면 그것조차 가벼운 것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침내 대추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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