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 한복판에 세워진 교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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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하는 서울 양재동의 한 교회에 순회기도팀으로 다녀왔다. 주님은 먼저 이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시 46:10)”

나는 이 말씀과 같이 잠잠히 서서 교회 안에서, 기도 자리에서 어떻게 열방 가운데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시고 높임을 받으시는지 보고 싶었다. 더욱이 오랫동안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해온 교회였기에 기대감이 더욱 컸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주님은 나의 인간적인 기대를 완전히 깨뜨리셨다.

2박3일간 교회에 머무르며 허락되는 시간에 기도에 참여했다. 먼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들과 기도하며 교제했다. 일 년에 4차례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한다고 했다.

한 주간 24시간 내내 교회가 만민의 기도하는 집임을 선포하는 느헤미야52기도이기에 적어도 1년에 한 달 정도는 교회가 쉬지 않고 기도에 참여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성도들에게 느헤미야52기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저 일상의 익숙한 모습인 것처럼 느껴졌다.

1년에 한 달 동안 매일 24시간 기도하는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삶을 누리도록 목사님은 조용하게 순종의 걸음을 걷고 있었다. 성도들을 위해 매월 한 달 치 특별한 묵상집을 발간했다.

묵상 말씀 본문과 함께 뒷장에는 열방에서 긴급히 들려오는 기도정보를 하나씩 넣었다. 가랑비에도 옷이 젖듯, 성도들이 말씀과 열방의 상황을 바라보며 진리에 젖어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성도들에게 배포하며 기도의 삶으로 이끌었다.

그 때문일까. 한 집사님은 기도의 자리가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의 자리를 피난처 삼아 주님께로 나왔다. 성전 문지기와 같이 교회에 살면서 비어있는 시간에 기도하는 성도님, 복음 앞에 선 후 빚을 청산하고 정말 주님만 남았다는 집사님.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순종의 걸음을 걷고 있는 증인들을 주님은 보여주셨다.

주님이 왜 나를 이 기도의 자리로 불러주셨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깨닫게 하셨다. 사실 내 마음 안에는 선교완성의 그 날이 너무 더딘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있었다.

그래서 현실의 삶과 ‘주님 오실 그 날’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복음과 기도면 정말 충분한 걸까? 주님은 그런 내게 의심을 벗겨내시며 성실하게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하셨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결코 멈출 수 없는 주님을 따르는 삶. 복음과 기도로 주님이 일하심을 믿기에 다른 결론을 붙들 수 없는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한 삶이었다.

하나님 나라 부흥의 현장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는 교회의 모습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한때 술집이었고, 지하에 위치한 작은 규모였지만, 그곳은 복음의 생명을 가지고 세상 한복판에서 주님이 친히 일하시도록 기도로 열방을 섬기는 진정한 주님의 몸 된 교회였다.

인간의 머리로는 가늠할 수 없고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임이 믿어졌다.

복음은 바로 생명이었다. 주님은 나에게 약속하신대로 신실하게 말씀을 이루셨다. 주님은 복음과 기도로 순종하는 교회를 통해 친히 당신의 영광을 열방 가운데 드러내시고 높임을 받고 계셨다.

극히 제한적인 나의 눈과 생각을 열어 주님의 일을 보게 하시고 은혜의 영광에 참예케 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주님이 하셨습니다. [GNPNEWS]

전영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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