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칼럼] 잠언에 담긴 이야기들
각각의 잠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구속사의 전체 줄거리입니다. 우리가 잠언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풍성함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 몇 개의 에피소드에서는 기초를 다지려고 합니다. 잠언의 풍성함을 이해하면서 성경을 보려는 것입니다. 먼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잠언의 말씀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잠언을 오해하게 되는 것은 잠언을 기계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
[원정하 칼럼] 고생길을 다녀와도 서로 위로할 수 있는 이유
지난 6월말 저희 가족 4명과 아띠난드 형제는 아침 일찍 166km 떨어진 내륙의 ‘나식’이라는 지역으로 출동했습니다. 이번에 나식을 가게 된 이유는, 2006년부터 복음으로 교제해 온 그곳의 목회자(성공회 신부)들에게 많은 선물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왕복 322km, 800리 길이었습니다. 이번 여정을 위해 마라띠어 만화 전도책자 3600권, 네팔어 만화 전도책자 1200권, 영어 만화 전도책자 700권, 구자라트어 절제회 전도팩(금주금연 팜플릿 […]
[GTK 칼럼] 복음의 핵심 요소(6): 회개와 믿음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거룩하심 앞에서 떨려야 한다. 그들의 죄의 실상은 그들을 두렵고 아프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그들의 마음의 중심을 찔러야 한다. 성경의 진리는 죄인들의 마음에 절망적인 질문들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오순절에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괴로워했던 사람들을 괴롭혔던 질문들과도 같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행 2:37). 복음의 […]
[TGC 칼럼] 잠언에 대한 오해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중 가장 난해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큰 축복과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사명을 주셨는데요. 그 사명은 지난 해에 성경의 모든 책을 함께 살펴보며 각 책에 담긴 복음의 한 가닥 실을 뽑아 본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성경의 모든 부분은 여러 […]
[이명진 칼럼] 자유주의 사상으로 생명윤리를 무너뜨린 독일 신학
세속주의 성경관과 생명윤리(1) – 세속화된 신학과 독일의 인종 학살 고대부터 생명 존중 문화가 있어 왔지만, 생명윤리에 대한 전 인류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다. 뉘렌베르그 전범재판을 통해 독일의 인체실험과 아우스비츠의 대량학살의 전모가 알려지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소중함을 지키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온 인류는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뉘렌베르그 조약을 맺게 된다. 독일이 인체실험과 […]
[GTK 칼럼] 복음의 핵심 요소(5): 십자가가 답이다?
“Jesus Is the Answer (예수가 답이다.)”라는 노래는 예전부터 항상 나를 거스르게 하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그 해답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안드레 크라우치 (Andrae Crouch)의 성가는 현대 복음 전략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이가 십자가를 전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세부 전제조건들을 도외시하고 넘어가는 지점이기도 […]
[서정일 칼럼] 제자도 이야기
신약성서에서 “제자가 되다”라는 동사가 25회나 언급된다. 이 제자라는 명사는 264회 말씀하신다. “제자가 되다”의 동사의 뜻은 교훈보다는 경험과 풍습으로 배우고 “발견해 내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지식이나 관념보다 실천적 이야기이다. 제자는 스승의 전 인격을 닮아가고 전수받고 배우는 것이다. 독일의 디트리 본 훼퍼 신학자는 “제자도가 없는 기독교는 그리스도가 없는 기독교와 같다” 하였다. 그리고 J.M 보이스는 “현대 교회의 […]
[박흥재 칼럼] 가난한 이웃과 함께할 때 경험하는 것
예수님이 지금 시즌에 온 열방에 원하시는 교회 공동체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구조의 공동체의 모습을 원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천국복음 사역은 항상 이웃과 긴밀한 접촉 가운데 있었다. 제자들도 그의 본을 따라 성도들과 긴밀한 유기적 접촉 가운데 천국복음 사역을 감당했다. 설교 중심의 교회, 한 사람의 강한 리더쉽으로 끌고 가는 […]
[TGC 칼럼] 그리스도인의 시간 독법
제가 읽은 제이미(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릅니다) 스미스의 책 가운데 시간 안에 사는 법은 가장 ‘관조적(contemplative)’입니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이렇게 살면 좋겠다, 저렇게 살면 좋겠다라고 행동을 권하는 말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시간을 기억하라’는 등 많은 권유가 이 책에 들어 있습니다. 제가 ‘관조적’이라 말하는 까닭은 인생을 시간의 관점에서 지긋이, 거리를 두고서, 그럼에도 자신의 삶과 관련해 […]
[시네마 칼럼] 왜 지금 이 때에 영화 칼럼인가?
아주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장을 보러 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5~6살쯤의 일로 생각된다. 당시 뚝섬 경마장 근처에 살았던 나는 뚝도 시장의 장에 갔다. 그때는 뚝섬에 경마장이 있었다. 장을 본 이후 어머니는 가끔 뚝도극장이라는 재개봉관에 나를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가셨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영화를 본 것 같다. 영화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