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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북리뷰, ‘마침내 자유(finally free)’를 통해 확인한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사진 : Unsplash의 Pablo-heimplatz

히스 램버트 박사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 “성경으로 상담하라”, 등 두 권의 책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성경적 상담의 창시자로 불리는 제이 아담스에 이어 데이비드 폴리슨, 폴 트립, 에드 웰치, 웨인 맥, 존 스트릿 등 성경적 상담의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핵심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는 29개국 여러 상담가와 상담 기관이 등록돼 있는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전 NANC)의 경영 이사로 일하고 있고, The Biblical Counseling Coalition의 창립 멤버이며, The Journal of Family Ministry와 The Journal of Biblical Manhood and Womanhood의 편집 이사 중 하나입니다. 남침례 신학대학원에서 M.Div, Ph.D를 취득하고 모교와 Boyce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램버트 박사는 여러 책을 저술하였는데, 이 칼럼 시리즈를 통해 국내 소개되지 않은 그의 책 가운데 “Finally Free”라는 책을 자세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책의 부제는 “Fighting for Purity with the Power of Grace”입니다. 번역하면 “은혜의 능력으로 거룩을 위해 싸우라”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거룩”에 대한 책이고, 그 대상은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국내 출간된 “포르노그래피” 관련 신앙 서적은 손에 꼽습니다. Korea.com에서 나온 “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 남자의 뇌, ‘중독’에서 ‘거룩’으로 회로를 바꾸다”(윌리엄 스트러더스), 영음사에서 나온 “포르노그래피”(정민용), 디모데에서 나온 “달콤한 포르노그래피: 당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치명적 중독”(데니스 프레드릭), 미션월드에서 나온 “포르노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라”(프랭크 요크) 등이 있습니다.

포르노그래피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특히 현대 그리스도인이 포르노그래피와 벌이는 싸움의 그 치열함과 심각한 수준의 패배를 생각해 볼 때, 더 많은 책과 자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램버트의 책이 번역되어 이 부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램버트 박사의 책이 포르노그래피를 다룬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온전히 복음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책에 복음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책에도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가 언급됩니다. 하지만 램버트 박사의 책은 그 시작부터 끝까지 은혜의 복음으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적 상담”의 핵심인데, 확실히 성경적 상담 학자로서 포르노그래피의 문제를 습관교정, 죄책감 자극, 훈련 등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하나님 은혜의 능력에 철저히 의존함으로(Forgiving Grace & Transforming Grace), 그 은혜의 능력으로 거룩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이 책의 목적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난 수십 년 간,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수백 명의 사람과 수천 시간 이야기하며, 나는 포르노그래피에 소비되는 비용의 심각성을 듣고 포르노그래피 문제에서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포르노그래피 사업이 미치는 심각한 손상에 관한 경고나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조언으로 그 문제에서 확실한 개선을 이루어냈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포르노그래피에 중독된 사람들은 그 모든 문제점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포르노그래피에 중독된 사람은 그에 대한 여러 다른 정보를 들을 필요가 없다.

이 책은 포르노그래피보다 더 나은 것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신을 포르노그래피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책이다(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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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첫 장이 위 그림의 중앙에 있는 내용, “복음의 은혜”입니다. 바로 이 “복음의 은혜”가 포르노그래피에서 성도를 해방하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은혜”는 저자가 제시하는 나머지 8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영역에 골고루 능력을 더해줍니다(감사, 자백, 겸손, 책임, 배우자, 애통, 확실한 판단, 예수님과의 관계).

각 영역을 차례로 다루면서 어떻게 “복음의 은혜”가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여러 방법에 강력한 힘을 제공하는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복음의 은혜”에 관해 말해야 합니다.

포르노그래피는 죄입니다

복음의 은혜를 다루기 전에 왜 “포르노그래피” 문제에 은혜가 필요한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이 문제에 은혜가 필요한 이유는 “포르노그래피”가 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권장하고 칭찬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포르노그래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고(혹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까지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세상 문화가 이런 생각을 주입하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남자를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심지어 성숙한 남성(다 큰 남자, 어른 등)으로 칭찬하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예수님이 거기에 동의하실까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얼마나 심각한 일일까요?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마 5:29)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 13:4)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것은 죄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분명하게 규정합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은 자들은 바로 이러한 “간음”과 “음행”으로부터 구별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 6:11)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벧전 4:3)

의롭다함을 얻은 자,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살전 4:3)

램버트 박사는 이 책에서 포르노그래피가 죄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자녀, 교회의 성도들, 목사가 지켜보는 곳에서는 절대 보지 않을 포르노그래피를 혼자 있을 때 즐긴다는 것은 스스로 그것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합니다.

포르노그래피는 자기 자신을 최고로 섬기는 우상숭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성도에게 미칠 영향보다는 지금 자기가 누릴 수 있는 쾌락을 최고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죄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배우자에게 향할 사랑과 관심과 헌신을 모르는 대상에게 쏟아붓는 간음입니다. 포르노그래피 산업을 번창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범죄입니다. 영혼을 상하게 하고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전 6:18-19)

성령이 내주하고 계신 성도 개개인이 성전임을 기억할 때, 그 가운데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음행을 채우는 것이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 죄인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핏값으로 사신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자기 성전에 찾아오셔서 그 안에서 우리가 즐기고 있는 포르노그래피를 보신다면 크게 꾸짖고 척결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마도 많은 사람이 포르노그래피가 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심각한지, 자기 영혼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심한 죄책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한심스러울 것입니다. 큰 결심과 각오로 잠시 떼어 놓는 데 성공하더라도, 다시 포르노그래피를 갈급해하며 찾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참으로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여기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은혜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능력은 우리 죄의 파괴력과 중독성을 능가합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 5:20)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복음의 은혜는 참으로 강력하여 능히 포르노그래피에 중독된 영혼을 온전히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롬 8:38-39).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복음의 은혜가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복음의 은혜가 포르노그래피를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포르노그래피에서 마침내 해방될 수 있는 강력한 힘입니다. 다음 칼럼에서 복음의 은혜, 그리고 그 능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조정의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와 관계를 통해 포르노를 이기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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