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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목사, 국제 기독 단체들의 항의로 감옥에서 석방돼

Unsplash의 mostafa meraji

10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1년 넘게 복역한 아르메니아계 이란인 목사가 국제 기독 단체들의 항의로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서 최근 풀려났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지난해 9월 18일부터 수감됐던 아누샤반 아베디안(Anooshavan Avedian) 목사는 지난 9월 24일에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석방되기 전 ICC, 순교자의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 중동컨선(Middle East Concern), 아티클18(Article 18), 바나바에이드(Barnabas Aid)는 그의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해왔다.

2020년 8월 21일, 아베디안 목사는 자신의 집에서 약 30명의 이란 당국 관계자들의 급습을 받고 체포됐다. 당시 집 안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모여 성경 공부를 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당국 관계자들은 모든 사람의 성경과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전화기의 비밀번호를 공개하도록 강요했다.

이란 당국은 아베디안 목사를 “교육 및 선전 활동을 통해 국가 안보를 방해하고 거짓 주장을 유포함으로써 신성한 이슬람교를 교란하려는 목적으로 불법 단체를 설립하고 지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통치되고 있는 이란은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란을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이란 당국은 기독교인, 특히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것을 불법으로 여기며, 이들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따르면, 이란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신앙 생활을 하지못하도록 위협을 받고 있다.

USCIRF는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슬람에서 개종한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구금된 후 더 이상 기독교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거나 이슬람 재교육 수업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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