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칼럼] 하나님 없음의 유혹
유혹하면 보통 마음을 끌어당기는 특정한 태도와 행동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유혹받는 게 뭔지 잘 안다. 분노를 터뜨리는 것, 음란한 환상에 탐닉하는 것,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또는 내가 당한 일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 그러면서 연민에 빠져서 쓰라린 자아의 뿌리를 키우는 모습 등이다. 유혹이라고 하면 보통 죄를 생각한다. 또한 이기적인 충동을 떠올린다. […]
[김봄 칼럼] 순간이 영원이 될 때
우기의 시에라리온은 한국의 가을날 같다. 하늘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공기는 청량하고 나무의 푸르름은 깊고 짙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가 애틋하고 아깝다. 내가 다시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서운해하는 한국어 교실 아이들에게 이별의 아픔을 주는 것 같아 미안했던 나는 함께 시장에 가자고 했다. 몇 주 전부터 아이들은 서툰 한국말로 “선생님 우리와 시장에 가요”를 노래 불렀다. 나와 함께 […]
[GTK 칼럼] 다음세대를 위한 설교의 과제 (2)
우리는 ‘권위’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유일한 근거가 개인의 감정이 되어 버렸다. ‘상처받았다’는 말 앞에는 아무런 권면을 할 수 없다. 죄를 책망하면 안 된다. 다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할 뿐. 사람으로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어떻게 행하는 것이 마땅한지 힘주어 말하면 안 된다. 개인이 생각하는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어떻게 […]
[지소영 칼럼] 슬픈 마음 있는 사람
나는 음악을 어머니께 배웠다. 내가 아는 음악은 어머니가 들려주신 찬송가가 전부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찬송을 부르는데 가사 한절 한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이름 믿으면 영원토록 변함없는 기쁜 마음 얻으리.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1절부터 4절까지 눈을 감고 부르는데 가사도 선명하다. 600곡 넘는 찬송을 책을 펴지 않고도 […]
[송준기 칼럼] 네가 이겨야 나도 이긴다
송준기 목사는 ‘교회와 선교는 하나’라는 주장을 이론만이 아닌, 선교적 교회 개척 실행의 순종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그같은 생각과 순종의 여정을 저서 <끝까지 가라> 등 10권의 책에 담아냈다. 이 칼럼은 그의 저서 발췌와 집필을 통해 선교적 교회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편집자>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
[TGC 칼럼] 존 파이퍼_치유 사역과 복음의 관계
요한복음 5장 14절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여기서 이 치유 사건의 주된 사안은 무엇인가요? 이 치유 사건의 주된 사안은 거룩입니다. ‘내가 너를 낫게 했는데 이제 그 목적을 말하려 한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는 겁니다. 이건 정말로 중요합니다. 여기엔 여러분이 알아야 […]
[이아침 칼럼] 믿음은 마음을 꺼내서 주님께 드리는 행위
우리는 기뻐하려고 합니다. 기쁨을 통해서만 참된 만족이 있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면 ‘예, 주님! 옳습니다’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님은 늘 기쁨으로 끝나게 만드십니다. 사랑도 기쁨으로 귀결됩니다. 진리입니다. 인생은 기쁨에 대한 근본적인 목마름이 있습니다. 기쁨에 대한 목마름을 채울 수 없는 이유를 오늘 말씀을 통해 볼 것입니다. 왜 원천적으로 기쁨이 충족되지 않는지를 […]
[GTK 칼럼] 다음세대를 위한 설교의 과제 (1)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19-20)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
[특별기획] 마침내 아군 포로가 되다
[정전협정 70주년 특별기획]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22) 저녁노을이 짙어갈 무렵, 이미 국군은 인제 시내까지 진출한 상태였다. 길 옆 방공호에 숨어 동태를 살펴보니 미군 선발대 4~5명이 철모에 수류탄을 넣고 의심스러운 곳에 수류탄의 ‘핀’을 뽑아 무조건 집어던지는 것이다. 그들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나는 다급하게 뛰쳐나와 양손을 높이 들고 투항하는 자세를 취했다. 미군은 양손을 뒤통수에 대라는 시늉을 했다. […]
[정성구 칼럼] 대인(大人)이 필요하다
대인(大人)은 말 그대로 큰 사람이다. 큰 사람은 키 큰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대인이란 <그릇이 큰 사람>을 의미한다. 장차 다가올 총선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승리를 위해서 인물란에 허덕이고 있다. 여당은 새롭고 젊은 지도자가 비대위원장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야권은 전직 당 대표가 감옥에 가도 그 흔해 빠진 <유감>이라는 말도 없었다. 기존의 정치 지도자 중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