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을 어머니께 배웠다. 내가 아는 음악은 어머니가 들려주신 찬송가가 전부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찬송을 부르는데 가사 한절 한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이름 믿으면 영원토록 변함없는 기쁜 마음 얻으리.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1절부터 4절까지 눈을 감고 부르는데 가사도 선명하다. 600곡 넘는 찬송을 책을 펴지 않고도 별 어려움 없이 부를 수 있다는 사실에 어느 날 나 스스로 놀란 적이 있다.
그만큼 어머니가 밤낮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리라. 어머니의 풍금과 찬송 소리는 이제 추억이 되었지만 그 가사를 오롯이 살아내셨던 어머니의 신앙이 내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 이름 믿으면…”
온종일 입가에 맴도는 가사… 천국에 계신 어머니가 많이 그리운 날이다. [복음기도신문]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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