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칼럼] 출애굽은 신화인가?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탈출은 성경 전반에 걸쳐서 언급된, 전 세계인이 아는 중요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거기에 고고학적 증거가 없다고 추정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역사적 신뢰성에 대한 일반적인 회의론까지, 출애굽의 역사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결과 출애굽 사건은 다양한 시기에 걸쳐서 발생한 여러 번의 역사적 사건 중 일부를 모아서 하나로 편집한 이야기, 즉 신화 내지 전설로 […]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벧전 2:20-21a) 오늘은 사환들에게 주어진 명령에 베드로가 추가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 원합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와 유사한 내용으로, 아마도 직장 생활 가운데 특별히 상사와의 관계 속에서 ‘그러면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가?’ ‘내 의견을 […]
[정성구 칼럼] 그 거짓말이 표현의 자유?
지금 한국사회는 <거짓말>이 화제다. 그래서 최근에는 심지어 ‘거짓말도 표현의 자유다!’라는 사람도 생겼다. 거짓말하면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이 생각난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뭉쳐서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의 닉슨 행정부가 민주당의 베트남전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과정에서 불법 침입, 도청 사건 등 권력 남용을 이용한 정치 스켄들이었다. 당시 정부는 워싱턴 D.C에 있는 워터게이트 호텔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
[TGC 칼럼] 천국의 웃음
G. K. 체스터턴은 언젠가 하나님에 관해서 가장 숨겨진 것이 그의 웃음이라는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정통’에서 그리스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경외감을 가지고 말한다. 그의 극도로 고달픈 삶 속에는 수줍음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있다. 기도하기 위해 산에 오를 때 그가 모든 사람에게 숨긴 것이 있다. 갑작스러운 침묵이나 충동적인 고립을 통해서 끊임없이 감춘 것이 있다. 이 […]
[김수길 칼럼] 바울이 겨울을 보내기를 원했던 니꼬볼리(악티움, 프레베자)를 가다
그리스 이야기 (10) 그리스 서해안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가장 빠른 항구는 이구메니짜(Ηγουμενίτσα)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90킬로 떨어진 곳에 사도 바울시대에 사용된던 항구가 있다. 니꼬볼리(ΝίκοΠόρυ), 즉 ‘승리의 도시’라는 뜻이다. 이곳의 본래 이름은 악티움(ακτίου)이었다. 격동을 거친 악티움 기원전 32년,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로마-이집트 연합군은 정적인 옥타비아누스와의 운명을 건 대결을 위해 그리스의 남서쪽의 파트라에서 겨울을 보낸 뒤, 봄이 디자 북쪽으로 […]
아직 회개하지 않은 죄인이여!
309호 | 복음의 능력 죄 사함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참된 행복이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 마음은 너무 슬퍼진다. 회개하지 않은 사람도 ‘기쁨’이라 부르는 것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의 착각일 뿐이다. 만약 그 사람이 실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판단력이 있다면, 자기가 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죄인의 상태로 남아 있는 한 자기에게는 […]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기독교인의 비밀
밖에서 보는 이슬람(128)– 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기독교인의 비밀” 1. 마을에 온 낯선 선교사 오랜 전통과 깊은 신앙이 깃든 한 이슬람 마을에 낯선 기독교 전도자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먼 길을 떠나 이 마을에 도착했지만, 자기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먼저 이곳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그들의 일상을 […]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1)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벧전 2:18-19) 오늘은 그리스도인과 직장 생활에 대해 이 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기 원합니다. 베드로는 “사환들”에게 이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시대 사환들은 어떤 집이나 개인에게 소속된 노예로서,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노예보다는 높고 […]
[TGC 칼럼] 캔터베리 대주교의 사임을 보며 복음주의자들이 새겨야 하는 교훈
약 15년 전, 나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로마가톨릭 아동학대 추문에 대한 날카로운 추적 기사를 읽었다. 기자는 교회에게 책임을 묻는 세상으로 바뀌지 않았더라면, 그러니까 “대체로 민주적이고 세속적이며 자유주의적이고 다원적인 현대 세계”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추문이 결코 드러나지 않았을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기독교의 이상에 따르면 세상이 교회에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교회가 세상에 책임을 묻는 게 맞지 […]
[김용의 칼럼] 교회가 새롭게 되는 길, 십자가 복음이면 충분하다
309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12) 천지가 뒤집혀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확정, 그 결정은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반역하고 음탕한 창녀가 돼서 주님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나가던 바로 그때 드러났다. 그 순간 나를 위한 사랑을 결정하시고 나를 위해 당신의 아들을 대신 죽여서 구원하는 길을 확정하셨다니 이보다 더한 사랑의 확정과 아름다움이 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