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는 이슬람(128)– 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기독교인의 비밀”
1. 마을에 온 낯선 선교사
오랜 전통과 깊은 신앙이 깃든 한 이슬람 마을에 낯선 기독교 전도자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먼 길을 떠나 이 마을에 도착했지만, 자기 이야기를 전하기 전에 먼저 이곳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그들의 일상을 존중하며, 그들의 신앙과 전통을 배우고 대화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곳에 왔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차분히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살며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알고 경험한 기도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2. 무슬림 청년과의 대화
어느 날, 이 마을에 ‘하산’이라는 젊은 무슬림 하나가 이 기독교 전도자를 찾아왔습니다. 하산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삶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알라’께 드리는 자기 기도에 도무지 응답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저는 매일 다섯 번의 ‘살라’(무슬림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지만, 제 기도는 응답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실 수 있습니까?” 이 전도자는 하산의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도 하산처럼 기도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기도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했죠.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하산은 생전 처음 들은 이 말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하며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3. 예수님의 이름의 의미
이 전도자는 하산에게 이렇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죄를 품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려고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할 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공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산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를 잇는 다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대신 담당하셨기에,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은 이제 그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기도와 응답 사례
이 기독교 전도자는 하산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몇 년 전, 제 아내가 심각한 병에 걸렸습니다. 의사들은 그녀가 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밤낮으로 기도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내를 치유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아내를 낫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실망하고 낙심했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가 아픈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하면서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뜻이라면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아내를 위한 당신의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소서.’ 몇 달 뒤, 아내는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발견하는 여정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선을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요”.
하산은 이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히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군요?”. “그렇습니다, 하산.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그분의 뜻을 신뢰하는 훈련입니다.”
5. 기도의 세 가지 비밀
이후 하산은 기독교인의 기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전도자는 기도에 담긴 세 가지 비밀을 설명했습니다.
첫째, 기도는 개인적인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지만, 동시에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아버지와 대화하듯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백이든, 어떤 감정이든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둘째, 기도는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죄와 약함을 숨기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쁘게 들으십니다.”
셋째,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선하며, 그분을 신뢰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6. 기도의 응답을 경험한 하산
몇 주 뒤, 하산은 이 전도자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는 눈물이 고인 얼굴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지난 며칠 동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제 삶을 열어 보여드리며 제 고민을 고백했습니다. 놀랍게도 제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제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예상치 못한 해결책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
7. 기도의 여정으로 초대
전도자는 하산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하산,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 당신은 평안과 응답을 경험할 것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무엇을 얻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여정입니다. 저도 당신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기도가 무엇인지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산은 하나님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도자는 이 경험을 통해 기도가 단지 단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8.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기도문
아래 기도는 예수님을 구세주(메시아)로 믿기로 결단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이 기도를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시며, 그들에게 새로운 삶과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진심으로 이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여러분의 삶에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면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권합니다.
“사랑하시는 하나님, 저는 지금 당신 앞에 나아갑니다. 제 삶과 마음을 열어 당신께 고백합니다. 저는 죄인이며, 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져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예수님께서 제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을 저의 구주이자 주님으로 받아들입니다. 제 삶을 그분께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저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성령으로 저를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과 화목하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저를 받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복음기도신문]
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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