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일 칼럼] 기쁨과 환희의 행렬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오고 가는 행렬이 이어진다. 예수님도 나인성으로 가는 길 도상에서 무명의 한 과부와 함께 죽은 외아들의 관을 메고 묘지를 향해 가는 서민들의 슬픈 장례 행렬을 만난다(누가 7:11-17). 예수님은 가는 길을 멈추고 외아들을 잃은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죽음의 관으로 가까이 가셨다. 이제 머지않아 과부의 외아들처럼 예수님 자신의 희생과 죽음이 예견된 […]
[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1): 나는 왜 아직도 말씀을 전파하는가?
슬프고도 아이러니하게도, 복음주의의 주류는 세상 문화와 적당하게 어울리면서 그릇된 길로 나아갔다. 오스 기네스(Os Guiness)가 지적했듯이, “적당함”을 유지하겠다고 유혹하는 약속은 사실상 적당하지 않는 길로 가는 길이다. 교회가 세상의 방법으로 자신을 팔려고 할때, 교회는 교회가 전해야 하는 메시지의 독특함을 잃어버리게 되고 복음은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되고 만다. 이러한 메시지가 군중을 많이 모이게 하는 오락적 가치는 높아지겠지만, 영원한 […]
[TGC 칼럼] 하나님의 창조 진리를 가려버리는 그 알약
2016년 여름, 한 과학자 그룹이 새로운 세계 지도책을 출판했다. 그 지도는 새로운 운송 경로에 관한 것도, 또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심해 지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전 세계의 빛 공해 지도였다. 끔찍한 소식이었다. 그 지도에 따르면 미국인의 80퍼센트는 인공조명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은하수를 볼 수 없다. 인공조명은 여러 측면에서 축복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이상 […]
[GTK 칼럼] 악한 세대를 거스르는 삶: 07. 감사하지 않는 세대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①자기를 사랑하며 ②돈을 사랑하며 ③자랑하며 ④교만하며 ⑤비방하며 ⑥부모를 거역하며 ⑦감사하지 아니하며 ⑧거룩하지 아니하며 ⑨무정하며 ⑩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⑪모함하며 ⑫절제하지 못하며 ⑬사나우며 ⑭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⑮배신하며 ⑯조급하며 ⑰자만하며 ⑱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⑲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우리는 […]
[최요나 칼럼] 움켜진 손을 펴기까지
소리전쟁 16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야곱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생각에 흥분이 되고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을까? 아니면 벼랑 끝에 서야 하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을까?”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에서는 자신을 죽이려고 칼을 갈았던 사람이 아닌가! 에서의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챈 야곱에게 들에서 자란 […]
[TGC 칼럼] 조니 에릭슨 타다의 고통의 노래
고통은 좋은 게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가르쳐 줄 겁니다. 그것은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교과서입니다. 때로 그다지 예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고통은 우리를 쥐어짜낼 겁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안다고 말하지만 힘든 고통이 올 때 입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아는지 보여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통은 좋은 겁니다. 낯선 방식이지만요. 고통의 노래, […]
[TGC 칼럼] 비극의 소비자가 되지 말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쟁, 무차별 총격 사건,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연예인, 정치극, 그리고 재판받는 첨단 기술 관련 억만장자들 등등. 오늘날 사회에는 끊임없이 뉴스가 쏟아지고, 그 모든 뉴스를 챙겨봐야 할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정보를 얻는다는 건 사회와 연결되었음을 확인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 및 역량을 강조하는 현대 문화의 미덕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물론 탄탄한 저널리즘을 기반으로 한 역사적이고 […]
[지소영 칼럼] 착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머니가 어두운 데서 발톱을 깎다가 살을 뭉텅 잘랐어요.. 그런데 피가 나는 것도 모르고 계셨어요. 이부자리와 곳곳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내느라 부활주일 아침이 분주해지자 저는 마음이 불편했어요. 전기요금 아끼려고 불을 켜지 않았다고 하셔서 더 속상했어요. 제 표정을 보더니 할머니 발가락을 치료하던 이삭이가 말했어요. “엄마도 할머니가 돼서 실수하면 내가 이렇게 치료해 줘야지.” 예배 후에 아침에 있던 일을 이슬이에게 […]
[TGC 칼럼] 당신의 설교에 ‘모서리’가 있는가?
설교는 위대한 소명이다. 우리는 열린 성경을 들고 하나님의 백성 앞에 서서 성령의 능력으로 권면한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서 말씀을 연다. 정기적으로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는 이 거룩한 책임에 대한 경이로움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메시지와 성경의 메시지가 일치하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선포한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주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거룩함의 성장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
[원정하 칼럼] 거리 빈민식사를 위한 다섯 가지 안전 장치
며칠전 거리 빈민식사 사역을 했습니다. 빈민 자선 식당에서 밥을 사 주는 게 아니라, 빈민가 한복판에 가서 직접 밥을 나누어 주는 것이지요. 이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새치기도 많이 하고, 또 얌전히 줄 서서 받은 후에 옷을 갈아입거나, 혹은 남자아이들의 경우 웃통을 벗거나, 여자들의 경우 갑자기 무슬림이나 아주 보수적이고 정숙한 여인들처럼 천으로 얼굴을 가린 후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