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칼럼] 동역자가 떠나는 이유
조직 핵심에 해당하는 리더들이 가장 헌신적일 것이라고 보통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기도 하다. 게다가 그들이 급여까지 받는다면, 비록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어도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더 크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순전히 생계 문제 때문이다. 그렇기에 떠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이 조직에 있다는 건 아니다. 생계 문제를 예외로 칠 때, 건강하지 않은 리더십이 지배하는 사역 현장에서 […]
[특별 기고] 최근 시리아 내전 사태와 튀르키예: 안보와 외교의 갈림길에서 영향력 모색
목차 1. 시리아 내전과 튀르키예의 도전과 기회2. 최근 시리아 사태에서 튀르키예 정부의 흔들리지 않은 목표 1) 튀르키예의 가장 큰 관심은 국경 안보 강화와 난민 문제 관리 2) 튀르키예의 쿠르드 세력 견제 3) 튀르키예 인근 지역 내 영향력 확대 4) 국제사회에서 튀르키예의 협상력 강화 1. 시리아 내전과 튀르키예의 도전과 기회 시리아 내전은 2011년 […]
[시네마 칼럼] “우리 삶에 힘을 북돋아 주는 영화를 보고 싶다”
우리나라의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기쁜 소식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이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빚었다. 어떤 책은 올바른 역사관이 결여됐으며, 또 일부는 청소년에게는 맞지 않는 짙은 성적 묘사가 있다고 한다. 그 분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논할 수 없다. 그녀가 글을 잘 쓰시는 분인 […]
[GTK 칼럼]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2)
이 글은 전편에 이어서 <2024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동성애자를 위하여 축복 기도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9인의 공동 고백”에 관한 성경적 비판이다. 그들은 총 8개의 주장과 함께 각각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데, 필자는 그들이 인용한 성경 본문이 “문맥을 벗어난 본문” 즉 “기만”이라고 계속해서 검증하려고 한다. 4. “축복기도는 목사의 거룩한 사명입니다” = 누가복음 6장 28절? 너희를 저주하는 […]
[TGC 칼럼] 크리스마스의 기대가 무너졌을 때, 마리아처럼
크리스마스가 기쁘지 않았던 적이 없다. 엄마가 된 이후로, 나는 우리 가족이 맞을 이 명절 시즌이 어떨지 항상 큰 기대를 하곤 했다. 몇 년 전, 마침내 두 아이가 기저귀를 벗어났고 그 덕에 나도 뭔가에 십 분 이상 집중할 수 있게 되자, 그해 12월 성탄절을 온전히 즐기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아들의 유치원 크리스마스 파티와 딸의 크리스마스 합창 연습 […]
[GTK 칼럼]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 (1)
성경해석에 있어서 아주 유명한 말이 있다. “문맥을 벗어난 본문은 기만이다”(“A Text without a Context is a Pretext”)라는 말이다. 이 말은 성경을 해석할 때, 반드시 본문을 둘러싼 외부 문맥(당시 문화, 역사, 언어, 배경 등) 그리고 내부 문맥(본문 앞뒤를 둘러싼 성경의 내용) 안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성경 해석의 근본 원리를 강조한다. “Pretext”는 “핑계”로 해석하기도 […]
[이명진 칼럼] 한국 보수 정치인, 보수주의 가치 너무 모른다
보수정당, 통열한 반성과 정체성 회복을 요구한다 가정은 짐승들과 달리 자연권이 이루어 놓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며, 사랑을 기초한 공동체로 서로에게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인격공동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 의식을 통해 사회가 인정하는 가정을 이루고, 부부는 서로에 대한 성적 정절을 지킨다. 가정은 자녀를 낳을 뿐 아니라,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곳이다. 자녀들을 보호하는 견고하고 중요한 […]
[TGC 칼럼] 흑사병 이후 최악의 인구 감소 앞에서
1300년대, 흑사병으로 인해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감소한 이후 우리는 처음으로 앞으로 1세기 동안 대규모의 인구 감소를 예상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 인구가 향후 수십 년 사이, 대략 2053년부터 2070년대 후반 또는 2080년대까지 정점에 도달하고 그 후 본격적인 감소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한다. 잠깐! 여러분은 아마도 당장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아니, 전문가들이 인구 과잉에 대해 […]
[편집인 칼럼] 프레임에 갇혀 사명 망각한 언론… 국민은 진실을 기억하고 있다
언론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해롤드 라스웰(1902-1978)은 1948년에 언론의 3대 기능으로 ‘환경 감시’와 ‘사회 환경의 조정’ 그리고 ‘문화 전수’를 제시했다. 라스웰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과 정보를 감시하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사건과 문제에 대한 해석과 관점을 제공해 사회의 조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언론이 갖고 있다고 주장, 매스미디어 이론의 지평을 열었다. 그러다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연구하던 […]
[정성구 칼럼] 법철학의 표준은?
法 哲 學 지금 한국사회는 법(法) 논리로 난리다. 법을 너무 좋아하다가 망한 사람도 많고,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감옥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국 사람은 법을 너무 좋아해서 사과 한마디로 해결할 일을 가지고 소송을 제기하다 살림이 거덜 난 사람도 보았다. 법률 조정위원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기독교 단체에서도 조정위원회가 있지만, 조정위원회의 조정을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봤다는 사람은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