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야 할 나무는 십자가!
“다시복음앞에” 집회의 무대를 눈여겨본 사람은 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강사 뒤에 세워진 세트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성임에도 불구, 이같은 무대장치의 변화가 선포되는 진리 외에 쏠쏠한 볼 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의미를 짚어보면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무대 디자이너의 의견이다. 무대 연출을 맡고 있는 ‘문화행동 아트리’ 박계환 감독의 말이다.
“그냥 무의미하게 무대는 무대대로, 말씀은 말씀대로가 아닌, 메시지와 무대의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져 복음기도동맹군들에게 무대세트로 복음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그 나무 아래’ 같은 경우, 선악과와 사망을 상징하는 검은 나무와 생명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세워 우리가 서야 할 나무는 선악과가 아닌 십자가임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번 집회 프로그램은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요소, 즉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빛’ ‘나무’ ‘길’ ‘진리’, ‘목자’, ‘살과 피’와 ‘삶의 무대’을 상징하는 순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특히 저녁 무대세트는 주님의 살과 피를 더불어 먹는 하나님 나라 안에서 주님과 함께 누리는 은혜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한다.
한편, ‘문화행동 아트리’는 집회 마지막 날 저녁 ‘다시 삶의 무대 위로’ 시간에 요한복음의 내용을 기초로 한 뮤지컬 ‘가스펠(Gospel)’을 통해 3박 4일 동안 복음이 쏟아졌던 온실 같은 곳에서 벗어나 증인의 삶을 살아내는 전쟁터의 자리로 나아갈 동맹군들에게 “복음”으로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