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섬김과 연합의 “나는 섬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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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김이다’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가 시작되기 전, 지난 11월말 500여명의 섬김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외쳤던 구호였다. 그리고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연합집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하나님의 열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섬김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각 영역에서 조건 없이 땀을 흘린 섬김이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 담았다.<편집자>

모든 영역을 오로지 순수하게 섬기는 순수무엇이든 ‘맹활약’

▶ 순수무엇이든 = 이번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는 4천여명을 섬길 다양한 섬김이들이 분산, 배치돼 집회 참가자들을 섬겼다.

모든 메시지를 듣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분들. 시작과 동시에 여러 영역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들의 섬김 없이는 결코 이번 집회는 상상도 할 수 없다.

특히 어느 영역보다 수고가 많았던 부분은 순수무엇이든 섬김이다. 이번 집회를 위해 섬김이 필요한 모든 영역의 섬김을 순수하게 무엇이나 감당하는 것이 이들의 직임이다.

주방섬김을 비롯, 청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궂은 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이다. 주방 섬김이들이 모두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 즉, 배식, 식사 나르는 일. 김치 자르기 등 순수무엇이든이 주방의 일을 분담하여 도왔다. 폐막일 하루 전에는 이같은 순수섬김이들의 노고를 함께 하기 위해 각종 다른 영역에서도 이들을 지원하여 섬기기도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더욱 주님만 의뢰하는 시간

▶ 안내데스크 = 참석자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영역을 돕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안내 데스크 영역이다.

안내 데스크는 주 집회장을 중심으로 집회 참석자들이 각종 공간을 찾거나 이런저런 질문에 응대하기 위해 집회진행 시간 내내 쉬지 않고 가동된다.

“000는 어디로 가야돼죠?” “다음 집회시간이 몇 시에요?” 당일 방문자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예약하지 않았는데, 집회에 참석할 수 있나요?”

덕분에 안내 데스크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집회가 진행되는 내내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덕분에 참석하신 분들이 복음에 더 집중하여 반응하실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미리 생각하고 예견한 일들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발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더욱 주님만 의지하게 된다고 데스크 섬김이들은 말했다.

안내 데스크를 맡았던 김한옥 선교사는 “주님이 정말 우리에게 주고 싶은 완전한 복음을 감사함으로 받는 시간”이라며 “또 한 번의 은혜로 끝나지 않고 삶의 전부를 드려 주님의 복음을 누리는 자로, 승리한 전쟁에 참여하는 자로 서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분인줄 여기서 알았어요”

▶ 의료국 =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대형집회에 오래 앉아 있다보면 탁한 공기로 인해 두통이 생기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기도 한다. 언제든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 중의 하나가 의료지원 시설. 마음 놓고 자신이 아픈 곳을 말하면 들어주는 곳. 주집회장 지하2층에 위치한 의료국에 방문했다.

3천여명이 모인 대형 집회를 생각하면 비교적 적은 하루 20여명이 꾸준히 다녀가고 있다. 이곳은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두 명의 간호사 선생님(김현주, 김성헌 자매)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이곳에 상주해 참가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이번 기간 중 “사실 예수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외에는 해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물론 증상을 따라 약을 드리지만요.” 취재를 피하던 김현주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동안 섬기면서 큰 어려움이나 에피소드가 없었냐는 질문에 김성헌 선생이 답했다.

“서로 몰랐어요. 이번 다시복음앞에 집회에 의료 섬김이로 신청한 후 와서 알았죠. 같은 병원에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여기와서 알았어요” 든든한 동맹군을 만난 이들의 모습이 기뻐보였다.

“이후에도 계속 믿음의 교제가 있으시겠어요?” 라는 질문에 두 간호사 선생님은 한입으로 대답했다 “그럼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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