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못들어도 천국 잔치에 초대받은 자의 고백 누려
매일 3000여 명 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주방 섬김이들의 하루는 짧다. 새벽 모임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기상, 주방팀 섬김이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빵으로 해결하는 아침식사를 제외한 오전 시간 내내 그날 점심 식사를 위한 준비가 이뤄진다.
앞치마를 두르고 밥을 짓고, 매끼마다 새로운 국 끓이기. 그리고 끊임없는 설거지. 처음에는 식사준비며, 식사 배식 모두 어설프고 산만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이틀째가 접어들면서 식사 준비와 배식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졌다. 주방팀 여러 섬김이들의 고백을 모았다.
– 함께 섬기는 분은 모두 몇 분이신가요?
“현재 40여 명이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식, 설거지는 시설, 설비팀 섬김이들이 연합하여 섬기고 있어요. 그 덕분에 식당의 3층 외에도 다른 시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배식이 진행되고 있어요. 결국 식사 문제도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현재 회비도 없이 진행되는데 쌀이나 부식은 어떻게 조달되나요?
“모든 참가자들은 경험하고 계시겠지만, 풍성하게 식사하고 계시죠? 처음에는 주방 재정이 없어 답답한 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주님이 신실하게 재정을 채워주고 계셔요. 모두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주방재정을 충당하는데, 식탁을 풍성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대회 첫날 아침은 교회 시설로만하면 어려울 것 같아, 30km 떨어진 천보산민족기도원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해 조달을 받았어요. 그런데 첫째날 저녁부터는 선한목자교회 주방에서 모든 식사준비와 조리 배식이 가능하도록 조정해주셔서 훨씬 수월해졌어요.”
한 주방 섬김이는 주방을 섬기며 누리를 은혜를 이렇게 고백했다.
“처음에 주방팀으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는 마음이 어려웠어요. 주방을 섬기면, 집회 기간 내에 거의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어요. 더욱이 익숙한 가정의 주방을 떠나 왔는데 여기서 또 주방이라니 하는 불편한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섬김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조건 없이 연합하는 기쁨을 누리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가 이랬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수님의 잔치에 참여하는 벅찬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