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서 강의가 시작되면 바짝 긴장하는 섬김이들이 있다. 대회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강사들의 내용을 영어로 통역해 전달해야 하는 ‘동시통역팀’이다. 준비된 원고 없이 동시통역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동시통역팀은 전문적으로 통역훈련을 받은 전문인력이 아니다. 이들은 오직 믿음으로 통역실에서 주님만 기대하는 사람들이다.
6명(정학정, 정조이, 김인화, 김은결, 박수현, 신단비)으로 구성된 동시통역팀은 대회장에서 선포되는 강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광고는 물론 찬양인도자의 멘트와 찬양 가사까지도 통역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 과정을 빈틈없이 섬기고 있다.
동시통역팀의 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정학정 선교사(헤브론선교교육대학)는 “지금은 2명의 참가자가 통역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제만 해도 1명만 사용했어요. 1명의 참가자를 위해 6명의 섬김이가 수고를 했던 거죠. 그렇게 섬기다보니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알겠더군요.”라고 은혜를 나눴다.
김인화 선교사(Good News Friends)는 통역실은 중보자의 자리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통역이 없으면 메시지는 그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아요. 그러나 통역을 거치고 나면 생명을 살리는 메시지가 되죠.”라면서 “통역을 하다보면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게 되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섬기는 동시통역팀의 가장 큰 바람은 무엇일까? 통역을 완벽하게 잘 하는 것일까? 정조이 선교사(헤브론선교교육대학)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정조이 선교사는 “저희가 바라는 것은 통역을 잘 하는 것이 아니에요. 통역을 하면서 놓치는 단어와 맥락도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영혼들에게 꼭 들려주시고 싶은 것들을 저희를 통해서 전달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어요. 주님이 친히 하실 것을 기대해요.”라고 했다.
통역팀을 통해 단 한 명의 영혼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생명의 말씀을 들려주고 계시는 주님의 열정을 본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왕하 19:31) [RTTG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