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기도동맹군들의 고백]
“강권적으로 부르시고 선교적 삶에 대한 결단 드리게 해”
대회 삼일째. 집회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고, 쉴 사이 없이 쏟아지는 복음의 진리 속에 다시 한번 복음 앞에 서는 동맹군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진리를 몰라 복음으로 살지 못했던 삶에 대한 깊은 탄식과, 한없이 부어주시는 은혜로 인한 흐느낌이 들려왔다. 몸은 피곤하지만 대회 막바지에 이를수록 점점 더 깊어지는 복음기도동맹군의 고백을 모았다. <편집자>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산다는 것이 당연하지만 막연했다. 대회 3일째인 오늘, 마음속에서 복음이면 충분하다고 늘 고백해왔던 것이 가식이었음이 드러났다. 전부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무시하고 있었다. 선교사로 헌신한 자녀를 보면서 말씀과 기도는 선교사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고 복음이면 충분하다.” 임선숙 자매(50대. 목포 사랑의 교회)
“이 대회만을 위해 6개월 경비에 버금가는 재정을 드리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인지 고민했다. 하지만 호세아 6장 6절에 어떤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 알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받았다. 여러 증인들을 통해서 내가 끝까지 바라봐야 할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더 확증하는 시간이었다.” 송경희 선교사(39. 네팔 카투만두)”
“내 노력으로 주님을 닮아가려 한 것을 깨우쳐 주셨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내 계획을 내려놓게 하셨다. 머리로는 내려놨던 것을 마음으로는 붙잡고 있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것으로 이끌어 주고 계신다. 기도, 예배 때만 아니라 탐욕과 탐심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주님을 더 의지하고, 성령님이 늘 불꽃같은 눈동자로 동행하신다는 것을 인식해서 주님께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날 위해서 반드시 오신다는 진리가 확신되어졌다.” 김복영 자매(30대. 오빈교회)
“주님의 일을 하는데 자원하여 섬기고 싶은 마음을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었는데 섬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내 마음을 바꿔주신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교 완성을 위해 자원하게 하셨다. 대회를 하면서 생명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마음을 바꿔주셨고 믿어지게 하셨다.” 최석순 자매(50대. 대구충성교회)
“요한계시록은 어려운 책이었다. 10번을 통독해도 이해되지 않았다. 헷갈리기도 했지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알려주셨다.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우리로 한 교회를 만드셔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앞으로의 도전은 선교사로 부르셨는데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모두에게 복음을 전해야 주님의 교회가 될 수 있기에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되겠다.” 권순희 (17. 경기도 강화)
“강권적으로 이 섬김의 자리로 불러 주셨다. 메시지 기록을 하는데 모든 말씀 하나 하나가 나에게 하는 말씀이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더 이상 옛자아를 붙들 수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주셨다. 결단하지 못한 부분이 선교였는데, 이 자리에서 선교지로 나아갈 것을 결단하게 하셨다.” 유내영 (27. 홍보국 메시지기록팀. 복음교회)
“나름대로 믿음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들으니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목숨 걸고 전쟁하듯 만난 하나님을 나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선교사 자녀들이 전쟁과 죽음이 있는 선교지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하나님이 이 대회를 통해서 이렇게까지 은혜를 주실 줄 몰랐다. ” 류호석 (28. 성서중앙교회)
“흑암뿐이었던 내 존재에 복음이 다시 비춰졌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봐도 소망 없는 나를 정말 끝까지 참아 주시고 다시 복음 앞에 불러 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했다. 사실 나는 다시는 안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주님은 나 같은 죄인까지 그렇게 사랑해 주시는 게 감격스러웠다. 아무도 나를 그렇게 사랑해 줄 수 없다. 정말 포기하고 있었던 믿음의 삶을 이제 다시 여기고, 드리고, 신뢰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했다.” 윤용성 (29. 디모데대대 4소대)
“평소 복음을 따라 살고 싶다고 고백했지만, 실제에서는 복음대로 살지 못하는 괴리된 삶 가운데 고민이 많았다. 이런 삶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는데, 이번 대회가 나를 다시 한번 복음 앞에 세워 주었다. ‘복음으로 살고 싶습니다’가 아니라 ‘복음으로 살고 있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싶다.” 안지영(39. 바울대대 8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