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시복음앞에 대회의 둘째 날 특별 순서인 헤브론원형학교의 ‘로마에 온 편지’의 마지막 대사인 로마서 3장 22절을 학생들이 외치고 ‘아멘’을 선포했다. 몇몇 사람들은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대회장이 가득 찼다.
다른 특별한 대사 하나 없이 오로지 로마서 1장부터 3장 22절까지의 말씀으로만 구성된 이 스킷은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큰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어떤 사람은 연신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또 어떤 이는 외쳐지는 ‘복음의 의’ 앞에 아멘하며 복음이 이뤄낸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도 있었다.
학생들을 통해 낭독되는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완전한 복음과 믿음의 선포, 이방인이었던 헬라인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랑하던 유대인의 죄 된 실상, 그리고 그와 함께 타락한 온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하나님의 한 의(義)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극 중 바울의 역할을 맡았던 윤사무엘 형제(19.헤브론원형학교)는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이 드러나는 시간도, 바울 그 자신이 드러나는 시간도, 그렇다고 자신이 묵상한 바울의 어떠함이 드러난 시간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난 자리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스킷을 연습할 때는 이전에 이 역할을 했었던 선배의 모습을 흉내 내기에 급급했지만 주님은 그런 저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저에게 찾아오셨어요.”라면서 “저의 비참한 실존의 모습으로 인해 마음이 낙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순간에 하나님은 ‘너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자야! 마음껏 너의 복음을 선포해!’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설득해주셨고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히게 하셨습니다.”라고 감격에 찬 고백을 했다.
또한 극 중 유대인의 역을 맡았던 김지혜 자매(18.헤브론원형학교)는 스킷을 통해 먼저는 말씀이 자신을 비추시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저는 삶에서 율법을 지키고 순종하는 행위를 보였기에 나는 조금은 선한 존재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저의 의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주님이 말씀하셨고, 그런 죄인인 나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의가 더욱 실제 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이 자리에 동생이 함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 땅의 다음세대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세대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스킷을 전담, 지도한 헤브론원형학교 교사 신인태 선교사는 “처음에는 ‘학과의 일정을 병행하며 이 스킷을 준비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로마서 1장 17절을 
약속의 말씀으로 받으며 눈에 보이는 상황과 상관없이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에 비로소 학생들이 “선생님, 저 이제야 로마서 3장 21절의 ‘이제는!’이라고 외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았어요.”라고 고백하는 것을 듣는 감격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다음세대를 보고 싶은 갈망이 있었으며, 이 시간을 통해 그 일을 친히 행하시는 여호와의 열심을 보았다.”고 고백했다. [RTTG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