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 Sola fide
오직 믿음 합2:4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에게 원하셨던 것은 홍해를 건너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로 가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은 오직 믿음이었다. 그리스도인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 광야의 삶을 살다 죽는 그리스도인들이 있고, 가나안에서 죽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광야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은 오직 믿음이었다. 하지만 광야에 살았던 그들은 ‘오직 믿음’으로 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죽었다. 광야의 삶을 청산하고 가나안으로 가야 한다. 가나안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걸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수1:3). 그렇다면 가나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까?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사단의 첫 번째 시험이 무엇이었는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평생 이 시험을 받고 산다.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져야만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인가? 사단의 시험에 예수님은 이렇게 응하셨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우리는 말씀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신한다. 내가 믿을 수 있도록,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셨다.
두 번째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이었다. 주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조금도 흔들리시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세 번째 시험은 ‘만일 엎드려 내게 경배하면 세상 모든 것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주님은 속지 않으셨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이 ‘내 것’인 줄 아셨다. 마귀가 떠나고 천사가 와서 수종들었다. 사단의 시험은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을 못 믿게 하는 것이다. 마귀가 건드릴 필요가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믿으라!
어떤 아버지를 믿어야 하는가?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요1:1). 아버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믿는 것이다. 말씀을 믿었으면 행하라(마7:12).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가? 십자가의 사랑이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사랑의 말씀이다. 이것을 사탄이 흔들지 못하게 하라! 또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목적을 가지고 이끄신다. 예수를 닮아가는 목표를 가지고,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낙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따르라.
원망하던 하박국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하나님 당신이 어떤 아버지이신지, 어떤 목적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지 계시하셨다. 이에 하박국은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부흥이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가진 것들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며 모든 시간들을 여기에 걸고 있다. 우리가 의존했던 것에서 빨리 내려와야 한다. 가나안에서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의 종교개혁은 날마다 일어나야 한다. 매일 싸워야 한다. 매일 개혁되어야 한다. 매일 오직 믿음으로 서야 한다. 지금은 나 자신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읽고 금식했다. 하나님이 정하셨으면 반드시 이루어 질 텐데 왜 통곡하며 기도했을까? 이스라엘 땅을 70년간 황폐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본심일까? 아니다. 그렇게 심판하신 이유는 하나님께로 돌이키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었다. 다니엘은 이 목적을 깨닫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정한 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여! 빨리 돌이키시옵소서”
주여! 이 땅의 교회가 오직 믿음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어서 돌이키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