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기도동맹군들의 고백] – 의전국
의전국. 조금은 생소하게 들린다. 이번 다시복음앞에(RTTG) 대회에 참여하는 15명의 강사와 동행인 및 간증과 특송 등 순서참가자 총 30여 명의 대회 도착부터 끝나는 시간까지의 모든 섬김을 담당하는 곳이다. 총 20여 명의 섬김이가 차량, 통역, 프로그램국, 라운지, 식사섬김, 숙소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모든 의전을 담당한다.
그 중 강사 라운지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다. 각 영역과 국내외에서 초청받은 강사들이 서로 교제하며 집회에 대한 은혜가 나눠지는 곳이다. 라운지를 섬기는 의전국 김인애(순회선교단) 선교사를 통해 이 섬김을 통해 받은 은혜와 대회 분위기를 물었다.
“강의 전후, 식사 전후 티타임에 교제하실 수 있도록 섬기고 있어요. 대부분 강사님들이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세요. 그런 분들이 여기 오셔서 서로를 알아가고 동역의 관계를 맺어 가시죠. 또 이 대회의 취지에 맞게 복음으로 교제하시다 보니 한 마음이 되어서 같은 동기, 같은 목적으로 대회를 섬길 수 있게 되는 것을 보고 있어요. 배경이 다른 강사님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는 것을 보면 오직 그리스도만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대회 이틀째 모습은 어떤지 물었다.
“서로의 메시지를 같이 들으시고, 같이 은혜 받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은혜를 받아요. 또 이 대회를 위해서 많은 대가지불을 하고 아무 조건없이 자비량으로 오시는 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주님이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의전국 섬기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높아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강사님들 안에 그리스도만 높이시려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감사했어요. 너무 소탈하시고, 자랑하지 않으시고, 다른 분들의 메시지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격하시는 모습이 있어요.”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자 식사를 마치고 몇몇 분들이 강사 라운지로 들어오셨다. 그 중에 한 분은 “강사 라운지를 섬기는 분들이 너무 극진하게 섬겨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곳에서 서로 몰랐던 분들과 교제하면서 복음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고 있다”고 했다. RTTG 대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연합되어 나갈 수 있도록 마련하신 하나님의 조치였다.
한편 프로그램국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배영은(순회선교단) 선교사는 메신저로 서는 복음의 통로를 섬기는 은혜를 나눠주었다.
“강사님들을 강의장까지 안내하고 해당 강의시간 섬김을 맡고 있어요. ‘너희는 그리스도 주를 섬기는 자들이다’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의전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특정한 분들을 더 대우하고 후하게 섬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씀의 통로가 되시는 분들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메신저를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생명을 흘려보내는, 정말 유기적인 생명이기에 그분들이 전심으로 이 대회를 섬겨주시는 것처럼 저희도 전심으로 섬기는 거죠.
처음 의전을 섬기는 중에 실수는 없었는지 물었다.
“강의가 시작되고 물병과 물 잔을 들고 강의장으로 올라가다가 물병이 엎어졌어요.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계속 무대로 나아갔어요. 마음이 어려웠지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만 주목했어요. 함께 해주시는 선교사님들이 든든하게 연합해 주시는 것을 그저 누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