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기도동맹군들의 고백] – 영상집회장의 영유아 엄마들 편
2015 다시복음앞에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지하 1층 비전홀은 유아와 동반한 부모들을 위한 영상집회장이다. 이곳에서 30여 명의 부모(산모)와 수많은 아이들이 함께 영상을 보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비록 뛰어 다니는 아이, 우는 아이, 벌러덩 누워 있는 아이도 있지만 이곳에 모인 부모님들과 섬김이들은 전심으로 선포되는 메시지를 들으며 복음의 진리 앞에서 은혜를 누리고 있다.
3박 4일간 예배와 강의로 진행되는 본 대회에 유아와 함께 온다는 것 자체가 믿음이 필요한 일이다. 임신 초기 임에도 믿음의 걸음을 내딛은 산모도 있다. 과연 이번 대회에 참석한 부모님들은 어떤 믿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이곳까지 오게 됐을까. 그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진(예안교회) = “임신 11주차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어요. 저 스스로도 조금 걱정이 되었죠. 다시복음앞에 대회의 농도가 얼마나 짙은지 알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웠어요. 그런데 평소 직장 생활도 하는데 복음을 위한 일에 뒷걸음질 칠 수가 없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주님이 하신다는 믿음으로 소대장의 자리에서 섬기고 있죠. 복음 앞에 서보니 정말 알겠더군요.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남편도, 아기도 아니라 복음이라는 것을요. 정말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임산부로 소대장의 자리를 지키며
▶신유정(푸른광염교회) = “저는 4살된 딸 이레와 함께 왔어요. 사실 복정역에 내리자마자 믿음이 필요했어요. 복정역에 내렸는데 유모차뿐만 아니라 두 손 가득 짐을 안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거예요. 갑자기 짜증이 나면서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죠. 그런데 주님을 붙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어요.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 것처럼 저와 우리 아이의 삶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충분한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박지은(온누리교회) = “저는 임신 14주차예요. 다시복음앞에 대회에 참가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뒤늦게 임신이라는 걸 알게 됐죠.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잠시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나의 아이라 아니라 하나님의 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죠. 그 믿음으로 이 자리까지 나왔습니다.”
가정의 선교적 삶을 소망하며 대회에 참가
▶임동희(한빛교회) = “저는 6살된 아들 세율이와 함께 왔어요. 오래 전 남편과 이혼을 했고, 8년 만에 관계가 회복되어서 다시 재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이 아이를 얻게 되었죠. 그렇다보니 세율이에게 애정을 많이 쏟았어요. 그런데 올 해 2월에 복음학교를 수료하고, 복음선교관학교에 참가하면서 제 안에 존재적 변화가 일어났어요. 복음 앞에 서고 보니, 하나님보다 우선 순위에 둔 이 아이에 대한 나의 애정이 나의 우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지금은 마음으로부터 이 아이를 하나님께 내어 드렸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아들을 포함한 우리 모든 가정이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하 1층 영상집회장에는 외모, 학벌, 성공이라는 세속적 가치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복음과 기도로 결론을 내린 믿음의 부모들이 남아있다. 2015 다시복음앞에 대회를 통해 이 굽히지 않는 믿음의 세대가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