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들은 강의를 묵상하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했어요”

[섬김의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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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길 안내 섬김을 맡은 이종희 자매

2015 다시복음앞에 대회에는 다양한 섬김 영역이 있다. 집회장 인근의 복도나 계단의 갈림길에 서서 참가자의 동선을 안내하는 직임이 있다. 길 안내를 하는 직임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고 있는 이종희 자매(30. 군포 세린교회)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계속 이 자리에 서 계시나요?

“네. 참가자들의 원활한 동선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야 하는 직임의 특성 상,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해요.”

– 그러면 강의를 듣기 쉽지 않겠군요.

“맞아요. 집회장에서 다소 먼 곳에서 섬겨야 하다 보니 강의를 듣는 게 어려워요. 개인적으로 이번이 ‘다시복음앞에’ 대회 참가가 처음이라 내심 강의에 대한 기대가 컸었어요. 그래서 섬김이 직임 배정을 받고 강의 듣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사실 조금 서운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 정말 쉽지 않았겠군요. 섬김의 자리에서 지금 어떤 은혜가 있으신가요?

“상황이 열악하다보니 어쩌다가 1분, 혹은 30초 정도 말씀을 들을 수만 있다면 너무 기뻐요. 말씀이 꿀송이 보다 더 달게 느껴지더군요. 오전에 강의장을 지나가다 1분 정도 잠깐 들은 강의 속에서도 주님은 저를 만나주셨어요. 역시 주님은 저를 실망시키시는 분이 아니심을 확실히 경험했어요.”

‘아!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구나’

그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들었던 말씀을 복도에 서서 계속 묵상하던 중 주님이 정말 내 안에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동안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이 잘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밖에 계신 주님을 내 열심으로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제 알겠어요. 내가 어느 곳에 있던지 주님이 나와 동행하시므로 그 어디나 천국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셨고, 말할 수 없는 평안을 허락해 주셨어요. 지금은 섬김이 직임 배정을 받았을 때 보다 더 기쁘게 섬길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해요.”

그렇다. 주님은 내가 어느 곳에 있던지, 어떤 상황과 환경에 처해 있던지와 무관하게 일하신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 받으시지 않는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믿음의 증인이 이 대회 가운데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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