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13]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이 마음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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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시복음앞에 집회를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회 기간중 참여한 강사님들의 강의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편집자>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엡5:30

김동성 선교사(중앙아시아)

대학교 3학년 때 처음 교회에 나갔다. 네비게이토 출신 전도사님과 3년간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무엇을 하셨는지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소망이 생겨났다.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도하면 할수록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었다. 유학을 계획했다. 돈이 안 드는 곳 스웨덴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추방당한 한 분을 만나 소련으로 가서 고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주님을 위해 죽고 싶었기 때문에 죽을 수 있는 곳이라 여겨 헌신하기로 했다.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지혜로운 아내를 만났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9~10)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학비를 지원 받을 수 없어서 스웨덴 왕립대학 진학은 포기했다. 등록금이 필요 없는 신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신학교에서 공부하던 기간은 재정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던 훈련의 과정이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비해 주셨다. 여호와 이레. 또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이 기도라고 배웠다. 그 후 주님은 10개월간의 선교훈련으로 이끄셨다. 이 과정을 통해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을 깨뜨리셨다. 드디어 한국과 소련이 수교를 맺게 되었고 처음 부르심을 받았던 러시아로 가게 해 주셨다.

사역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모였지만 영혼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었다. 기도사역이 주가 되었다. 정말 주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절박했다. 기도하기 시작하니까 가족들이 방해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도 사역을 통해 지역의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고 나서야 믿기 시작했다. 그 과정을 통해 깨달았다. 영적인 열매는 우리가 죽을 때 맺힌다는 것을. 그렇게 열매를 맺고 첫 사역지를 후임에게 맡기고 떠났다.

한국에 돌아왔다. 사역지도 없고, 어머니도 돌아 가셨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기억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나아가도록 해주셨다. 아이들의 반대가 심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마음도 만져주셨다. 이제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맘 편하게 사역했다. 낮에는 NGO사역, 밤에는 청년들과 함께 공동체 사역을 했다. 그러나 결국 사역이 발각되었다. 공동체가 흩어지게 되었고, 키르키즈스탄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키르키즈스탄과 우즈벡의 유혈충돌로 인해 키르키즈스탄에 살던 많은 우즈벡인들이 흩어지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러시아로 갔다. 시베리아의 중앙이었다. 영하 45도의 날씨에 다시 옛사람으로 반응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집을 구했지만 주님은 허락하시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학생기숙사에서 살게 되었다. 우즈벡형제들을 초청해서 그들을 대접하며 섬겼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집을 구하고 살았다면 그들이 마음 문을 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보다 더 못한 상황에 있던 우리에게 문을 열었다. 그들과 3년간 함께 지내는 기간동안 주님은 그들을 회복시키셨다. 회복된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은 다시 우즈벡으로 돌아가 사역하고 있다.

하나님이 어떻게 영혼들을 세워 가시는지를 보게 하셨다. 정말 세우기 힘든 사람들은 다름아닌 사역자들이었다. 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들을 허락해 달라고 구했다. 세 명을 붙여 주셔서 말씀기도를 시작했다. 선교사 일곱 가정과 한 명의 싱글이 참여하게 되었다. 말씀기도를 통해 각 지역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건물도 없고, 기반도 없이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내게 팀이 오면, 함께 말씀기도를 하며 팀을 이룬 선교사님들이 섬겨 주신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 일하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파송하셨다. 안디옥교회도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을 파송했다. 바울의 사역도 혼자 하는 사역이 아니었다. 그의 편지들을 보면 함께 있는 누구누구와 편지를 썼다. 바울은 늘 동역자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의 비밀, 몸을 이루어서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나님은 우리를 몸으로 부르셨다. 몸은 머리를 떠나 살 수 없다. 또 지체는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 주님은 몸을 통해 일하신다.

엡5: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엡4: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주님을 바라볼수록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된다. 주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될 때 우리는 주님의 마음으로 지체들을 보게 된다. 사랑하고, 품고, 세워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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