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9] 세상에 연연하는 이유, 예수를 교리로만 알기 때문이다

2015 다시복음앞에 집회를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회 기간중 참여한 강사님들의 강의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편집자>

 

‘예수 그리스도 죽임 당하신 어린양’ 골1:26~29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yks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선언한다. 많은 분들이 ‘죽었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른다. 고린도전서에서는 또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한다(고전 15:31). 죽었다고 선언했는데 매일 또 죽는다고 하니 헛갈려 하는 분들이 많다. 죽음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살 수 있다. 성경의 죽음은 옛사람의 죽음을 말한다. 육신의 죽음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혈기도 부리지 않고, 정욕도 없고, 음란의 유혹도 안 받는가? 그렇지 않다.

옛사람은 죄의 종이다. 죄가 이끄는 대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다. 예수님과 함께 이 옛사람이 죽었다. 육신은 배가 고프면 먹고 싶고, 유혹을 받으면 음란함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옛사람이 죽음으로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죽었다고 하는 것이다.

옛사람이 죽으면 믿는 자 속에 예수님이 생명으로 오신다. 그래서 이제 예수님을 따라 갈 수 있는 자가 되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이것이 복음이다.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롬 6:7) 죽은 자는 이미 죄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롬 6:4a) 장례를 치렀다. 그리스도인은 장례를 치르고 산다.

더 이상 옛사람을 죽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자로 여겨야 한다(롬 6:11). 우리가 할 일은 이것뿐이다. 유혹이 올 때 이 진리를 선포하라. 약속하신 대로 죄가 지배하지 못한다. 죄는 우리를 강제로 지배할 수 없다. 계속 무너지는 이유는 죄가 우리 죽을 몸을 지배하도록 우리가 허락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우리의 지체를 죄에게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여겨야한다.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있는 사람은 새 생명 가운데 산다.

십자가의 복음을 안다면 나의 옛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알아야 하지만 동시에 예수로 산다는 것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복음의 가장 중요한 비밀은 내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다. 옛사람이 죽은 것은 너무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더 놀라운 일은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완전한 자로 세우신다(골 1:28).

예수님을 믿으면 정말 사람이 변하는가? 만일 여러분이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산다고 생각해 보라. 삶이 안 변하겠는가? 마찬가지로 주님이 내 마음에 계신다는 것을 알면 변화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성도 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 진정한 성도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 안에 왕을 모시고 산다. 암 투병하는 환자는 삶의 모든 것을 바꾼다. 몸에 암이 생겨도 삶이 변하는데,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의 삶이 바뀌는 건 당연하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실 때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시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어린양이 이리 가운데에서도 살 수 있는 길은 목자와 함께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사람은 24시간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눅9:23). 고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라. 이런 길인 줄 알고 시작한 것 아닌가? 고난을 당연하게 여기면 모든 분들이 여러분의 믿음이 좋다고 말할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 배설물을 버릴 때 아까운가? 고민이 되는가? 바울은 자기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우리가 왜 세상에 연연하는 줄 아는가? 예수를 교리로만 알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분을 모르니까 세상 것에 연연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교리가 아닌 실제가 될 수 있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다면 어디에 거하실까? 마음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아는가? 왕 되신 예수님이 계신 내 마음, 소중하게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마귀가 우리 마음을 쓰레기장으로 만든다. 마귀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혼미하니까 믿음이 안 생긴다(고후4:4). 유다가 예수님을 그냥 팔았는가? 마귀가 유다의 마음에 생각을 넣었다(요13:2). 마귀는 작정 하고 우리 마음에 그의 생각을 넣으려고 한다. 우리 안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처럼 지켜야 한다. 이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면 그 곳에 은혜가 있을까 하며 고민이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은혜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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