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실력보다 하나님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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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헤브론원형학교의 악기팀의 예배 모습

이번 다시복음앞에 대회는 두 종류의 말씀이 선포되었다. 한 가지는 한 명의 메신저가 강단에서 전하는 일반적인 말씀선포와 또 다른 하나는 입체적으로 보이는 말씀이 공연예배 형식으로 선포된 것이다.

공연예배 중 헤브론 온스테이지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헤브론원형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극작, 작곡, 연기, 연출, 연주를 감당했다. 이중 무대 아래에서 연주를 맡은 악기팀의 김은결 교육선교사(헤브론원형학교)를 직접 만났다.

-악기팀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교사인 저와 나머지는 모두 학생으로, 총 11명으로 이뤄졌어요 악기파트는 크게 건반악기,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 4파트로 필요한 극에 따라 다양하게 연주를 해요. 인터미션즈(intermissions)라는 수업 시간에 성경말씀 속 사건들을 통하여 주님이 십자가를 완성하셨는지 말씀을 듣고 묵상해 은사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작곡반, 극작반, 무대미술, 연출반 등으로 흩어져서 말씀을 표현해요. 그곳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작곡하고 연주하면서 보이는 말씀을 만들어가요.”

-함께 연주를 하면서 어떤 은혜가 있었나요?

“교사이긴 하지만, 전공을 하지 않고 연주를 잘하지 못해 너무 어려웠어요. ‘내가 음악적 기술을 더 알았더라면,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운 맘이 있었죠. 그런데 아이들과 말씀을 묵상하고 곡을 연주하면서 나에게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이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이 어떤 마음일까? 여기서는 긴장감으로 또 저기서는 기쁨으로, 진짜 나는 없고, 주님의 마음만 나타나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이번에 올려드린 ‘헤렘 즉, 전멸되어 바쳐져야 할 제물을 사람이 제 것으로 취하면 저주가 된다는 공연 예배를 연습할 때 매시간 통곡을 하면서 연주했어요. 우리 모두가 아간이며, 헤렘이 우리의 존재구나를 깊이 깨닫게 됐어요.”

-이 집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요?

“실력은 없어도 마음 안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면 주님이 연주를 하시는 걸 보게 되요. 그저 주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연주하는 우리는 통로였죠. 우리의 어떤 재능보다도 하나님의 말씀과 연합하여 우리 가운데 실제가 되는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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