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십자가 사랑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생명을 거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게 합니다.”
‘사명’이란 주제로 15일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 오후 강의를 맡은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가 하고자 하는 강의의 핵심이다. 목회 현장에서 진리에 대한 목마름으로 묵묵히 외길을 걷던 중 십자가 복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순종의 길을 걷고 있는 그를 만났다.
– 바쁘신 중에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90년도에 처음 교회 개척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소 제가 관심을 가졌던 캠퍼스 사역에 뛰어들었습니다. 젊은이들과 작은 아파트를 얻어 함께 생활했어요.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게 제자 삼는 거니까 그저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요. 당시 체육교사로 교편을 잡고 있다가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목회를 시작하게 됐어요.”
– 집회 중 함께 감상한 한마음교회 영상을 통해 교회가 얼마나 생명력 있게 움직일 수 있는지 감동했습니다. 오랫동안 외부에 교회상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복음앞에’ 집회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는지요.
“말씀하신대로 그동안 저는 저희 교회 내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왜 사람이 변하지 않을까?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머물러 섰습니다.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부활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함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성도들을 오직 십자가 복음으로 양육하고 그들을 어디에 데려놓아 두어도 자생하고 스스로 생명을 퍼트릴 수 있는 제자로 삼는 것에 모든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3월에 그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게 됐어요.”
–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났군요.
“그 때부터 교회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지체들을 통해 캠퍼스와 해외, 각 기관에 증인들을 파송하고 생명을 낳는 일들을 보여주셨어요. 그러던 중에 이번 다시복음앞에 집회로 주님이 연결시켜주셨네요. 주님이 그동안 선포하고 나눠왔던 복음으로 다른 지체들과 연합하게 하시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오직 복음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우리를 주님의 놀라운 사역의 한 부분에 참여하게 하시고 우리의 눈을 넓히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 그동안 주님이 복음으로 준비시켜 오시고 때가 되어서 그것을 터트리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다시복음앞에 집회를 통해 기대감이 있으시다면.
“제가 신앙생활의 목마름으로 신비주의에도, 율법주의에도 빠져봤어요.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 복음으로 이끌어주시기까지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요. 물론 주님이 각자의 때에 맞게 인도하시지만 부디 이러한 집회를 통해 더욱 명확한 십자가 복음이 선포되어 사람들의 눈을 띄어주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의 공동체가 여기저기에서 자생적으로 일어나 그 영향력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교회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가능하고 생명으로 복음을 받은 사람들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이루실 주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