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틀째, 은혜를 사모하는 심령은 주집회장이나 중계집회장과 같이 공적인 장소에만으로 제한되지 않았다.
어린 자녀를 둔 탓에 주집회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부모들은 본당 로비에 있는 커피숍에서 본당 중계용 TV를 시청하며 사모하는 심령으로 예배와 강의에 참여했다. 다소 쌀쌀한 찬바람이 부는 커피숍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몇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3살과 1살의 자녀를 둔 남경희 자매는 현재 선한목자교회에 출석 중이다. 이번 집회에 등록 하려고 했으나 아이 때문에 접수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커피숍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작 보이지 않는 것에는 무지하고 안일한 모습을 이번 집회를 통해 보게 하셨다’고 말했다.
더욱 진리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특별히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에 대한 마음을 주시며 아이의 엄마이지만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설 것을 다짐하는 결연함을 보여주었다.
또 15개월된 아이를 둔 정규연(홍광교회), 김은정(분당우리교회) 부부. 자매님은 그동안 육아 때문에 예배도 잘 못드리고 힘들었는데 이번에 갈급함으로 집회에 참석했고 자신과 아이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 역시 주님께 맡겨드리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형제님은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께 완전히 드리지 못한 자신을 돌아봤고 복음이 전부라는 사실을 심령에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었음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