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의 문이 닫히고…중계집회장에서 영상으로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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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튼튼한 청년들에게 요청 “꽃무늬 이동화장실을 이용해주세요”

○…집회 등록시간 마감으로 방주의 문이 닫혔다. 미처 접수를 하지 못하고 짐을 꾸려서 무작정 찾아오신 분들은 집회장 허락을 간청하며 은혜를 호소하기도.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지하1층 비전홀과 지상6층 글로리홀에 마련된 중계집회장으로 옮겨 영상으로나마, 폭포수 같은 은혜의 시간을 누렸다.

교회 로비 커피숍에서도 은혜를 누리며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첫 날 저녁. 선한목자교회 커피숍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미쳐 본당에도, 영상예배에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교회 로비에 있는 커피숍의 본당 실황중계TV를 통해 함께 예배에 참석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아기를 안고 뜨겁게 기도하는 아버지도 있고 한 귀퉁이에서 아기를 달래며 눈물로 기도하는 젊은 어머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느 장소에서든 갈급한 영혼에게 풍성한 생수를 부으시는 우리 주님. 주님이 계신 곳이면, 주님의 복음이 들려지는 곳이면 언제나 생명은 흘러가게 되어있다.

○…수천명의 참석자들을 생각할 때 가장 염려스러운 영역 중 하나가 화장실. 진행본부는 이번 집회 기간 내 부족한 화장실 문제의 대안으로 예쁘고 화려한 2층의 야외 화장실을 별도로 비치해 눈길. 꽃무늬가 있는 최신식 화장실은 후문에서 샬롬하우스 방향 7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다리가 튼튼한 젊은 참가자들이 주로 사용해달라고 할 것으로 당부되기도.

당황하는 않는 진행팀과 신실한 주님

○…집회 첫날인 13일, 접수 창구에서는 작은(?) 혼란이 발생했다. 다시복음앞에 신청자 데이터베이스의 오류로 인한 몇몇 접수 착오가 있었던 것. 또 접수 시 투숙 여부에 대한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채 무작정 지방에서 상경해 숙박을 요청하는 분들도 있어 접수 시간 이후 한참 동안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은혜를 사모하는 이들에게 이 모든 어려움은 일시적인 불편일뿐. ‘환란 중에도 기뻐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당황하지 않는 진행팀과 우리 주님으로 인해 감사하며 첫날을 보냈다.

○…본지 취재진이 천보산민족기도원의 식사준비 현장을 방문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쉬지 않고 밥을 하고 나르는 일을 반복하는 주방팀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물었다.

“바쁘신거 같은데 예배는 드리세요?” 그러자 발끈한 젊은 청년 왈. “당연히 예배를 드리죠!” 라며 갑자기 한쪽 구석으로 움직이더니 성경을 꺼내 들었다. 한편으로 측은하기도 하면서도 귀여운(?) 그의 모습에서 주님을 향한 열정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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