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생애 최고의 날을 갖고 있다. 그 기준은 각기 다를 지라도 그날은 나의 존재가 가장 영광스럽게 드러나는 날이다. 이번 3박 4일간의 “다시복음앞에” 집회는 긍정의 힘, 적극적 사고방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최고의 날, 창조의 날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이사야 42:5)
하나님, 그 분 존재 안의 첫 번째 최고의 날은 창조의 날이었을 것이다. 광대한 우주와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며 땅에 모든 만물들로 가득 채우신 하나님의 완벽한 창조. 그리고 그 분의 모든 성품과 영광을 가득 담아놓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의 원형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주님이면 충분한, 하나님 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는 존재로 출발하였다.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 자체였던 것이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우리를 바라보시며 감동과 감격에 겨우셨던 하나님의 영광을 가득 담은 인간.
하지만 완전하신 하나님의 완전하신 영광을 담은 인간이 선악과로 말미암아 범죄 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 인류 최대의 비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 죄의 결과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의 영광은커녕 죄와 허물로 죽어,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지옥의 뚜껑을 밟고 서있으면서 더 이상 어떠한 인생의 소망도 끊어진 그 때에, 하나님의 존재의 두 번째 최고의 순간이 펼쳐진다.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십자가 복음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에베소서 2:1, 로마서 3:23)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후 죄로 밖엔 설명이 되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인간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모든 물과 피를 쏟으시며 모든 인류의 저주와 심판을 받으시고 “다 이루었도다!” 외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복음.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은 아버지의 마음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인류에게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어지는, 구원이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이었던 것이다.
이 십자가의 복음이 하나님 편에서만 최고의 날일까? 결코 그럴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이 실제가 된 우리에게도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 생애를 최고의 날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복음으로 회복된 인생에게 임할 최고의 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생명으로 회복되어진 우리는 이제 최후의 인생 최고의 날만 남겨두고 있다. 우리 눈에서 눈물을 씻기시고, 악과 사단을 마지막으로 심판하시고, 신랑으로 다시 오실 그 날. 믿으면 영광을 보리라 하신대로 주님 앞에 분명한 태도로, 소속을 분명히 하여 서자.
전부로 주님을 택했는가? 전부로 주를 택했다면 더 이상 다른 것을 택할 다른 손이 남아있지 않다. 나를 감동시킬 때까지 버티려는 생각은 버리라. 아예 마음의 태도를 지금부터 정하라.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부정한 관계, 더러운 짓, 악독한 것 등, 이 모든 것을 십자가에 내어 던지고 주의 은혜 가운데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