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혈과 육의 싸움으로 오염시킨 사단의 거짓말에 속지말라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의 기획부터 대단원의 막이 내리기까지 일련의 시간을 가슴졸이며 준비하고 섬겨온 복음기도동맹 사무국 섬김이의 고백을 들어본다.
다시복음앞에, 대장정이 끝났다. 2011년 1월, 복음기도동맹 선언문과 행동강령의 초안이 확정되던 그 날을 기억한다. 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던 동맹 회원단체장들의 마음을 휘몰아치는 감격으로 사로잡으신 주님은 우리가 믿는 바와 또한 믿었다면 그에 따라 행하여 할 바를 널리 선포하는 그 일의 당위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교회와 온 열방 앞에 복음기도동맹 선언문과 행동강령을 널리 선포할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를 허락하셨다.
전국 7대 도시를 오가며 섬긴 전국순회집회와 청소년 문화복음집회, 뮤지컬 ‘가스펠’, 신학포럼, 목회자 세미나. 어느 단체나 교회도 자신의 이름대신 기꺼이 동맹군으로 불려지기를 기뻐했고, 조건없는 섬김으로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는 오직 주님만이 높임을 받는 진정한 예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낯설었던 이름,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이름이 된 ‘복음기도동맹’으로 마침내 연합하게 되었다.
소대장, 대대장, 군량미, 군복…용어부터가 생소했던 다시복음앞에는 집회에 참석한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군사요, 그들이 연합된 군대임을 주지시키려고 노력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지금 전쟁 중이라는 사실과 이 전쟁이 이미 승리한 전쟁이므로 지금도 열방에서 승리하고 있는 동지들의 승전보고를 나누고자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들려주신 병기인 ‘복음과 기도’ 얼마나 명쾌한 하나님 나라의 작전인지를 실감나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용사들이 모병하는 대장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반응하며 나아오기를 간절히 중보했다.
그리고 주님은 이 모든 일을 이루셨다. 주님이 친히 기획하시고 손수 행하시는 일에는 그 일에 동원된 일꾼들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니 우리의 연약함이 드러날수록 주님의 위대하심은 더욱 찬란했다.
물 떠온 하인들의 입술에서 동일한 고백을 받으셨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부터 팔 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복음앞에 섰던 우리는 지금 주님이 파송하신 그 곳에 서있다. 약속의 땅, 그곳에 서있다.
여리고 맞은 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 우리가 기경해야 할, 약속의 땅, 가나안이 저기 보인다.
“가라, 가서 그 땅의 원주민을 몰아내라,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라. 산당을 헐라. 그 땅을 점령하라. 그 땅에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다(민 33:50-53)”
전쟁은 아름답고 황홀하며 위대한 것이다. 전쟁을 혈과 육의 전쟁으로 오염시킨 사단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 전쟁하면 음란과 탐욕과 정욕에 노예 되었던 생명들이 돌아온다.
악함과 약함을 운명처럼 여기며 평생 죄의 종노릇했던 인생들이 거룩한 주님의 신부로 회복된다. 무엇보다 이 전쟁은 이미 이긴 전쟁이다.
복음기도동맹군들이여! 하나님 나라는 전쟁중이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자.
조완순 선교사(복음기도동맹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