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고정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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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엄마, 나 아파”
“엄마, 양말을 신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나 감사할 수 없어.” 양말을 신고 있던 아들이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감사한 것이 이렇게나 많은데 감사를 잊고 살았다며 넌지시 웃는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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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네 손을 내밀라
두어 달 동안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땅에서 나는 ‘고 상’이라고 불린다. 일본은 성에 상을 붙여 부른다. 조금 친해지면 뒤 이름에 상을 붙이기도 한다. 바로 집 앞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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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오늘도 매미는 더 여름답게 요란스럽다
어느샌가 매미가 우는 계절이 왔다. 얼마 전 까지도 들리지 않던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손을 뻗치면 그 소리에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다. 소리가 공기를 가득 메웠다. 매미의 일생을...
April Klein on unsplash
[고정희 칼럼] 검게 물들어가는 삶이 아름답다
‘쿄우 요루고항와 토우모로코시 고항 도우?’ 오늘 저녁은 옥수수밥 어때? 마트 입구에 들어서니 초록 초록 옷을 입고 수염을 단 옥수수들이 많이도 있다. 일본 옥수수는 한국 찰옥수수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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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주님이 나를 거쳐 가야 하겠는지라
이맘때가 되면 일본에도 마트나 시장에 우메(매실)가 많이 나와 있다. 큰 것, 작은 것, 익은 것, 안 익은 것, 좋은 것, 덜 좋은 것. 매년 매실을 따서 가져가 주는 일본 성도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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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나를 니느웨성에 토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젊었을 때 어르신들이 하던 이야기가 내게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는 늘 이가 좋을 때 이것저것 맛있게 먹으라고 그러셨다. 그 시절은 그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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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순종은 다른 이끄심의 시작이라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메워 지어졌다. 공항을 이어주는 긴 다리를 건넌 후 고속도로로 나가지 않고 아랫길로 들어서면 바로 마을이 시작된다. 그곳에 있는 아키야(空家) 빈집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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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사모님과 함께 있는데
몇 년간 바이러스로 묶여 있었던 삶의 많은 것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핑크빛 사쿠라 꽃잎이 어느 새인가 푸릇푸릇하게 바뀐 잎사귀들로 녹음이 된지 한참이다. 초록이 짙은 계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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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칼럼] 나의 아버지가 내게 주신 유산
아이치현 토요하시(豊橋市)부터 오사카(大阪)까지 달려온 걸음들이 있다. 아이치현은 우리 가족이 일본 땅에 처음 부르심을 받은 지역이다. 그곳에서 아들, 딸이 사춘기를 보냈고, 처음...
KJK calum
[고정희 칼럼] 그 가슴에 꽃다발 마음껏 담아주고 싶어라
세상이 온통 꽃다발 같은 계절이 왔다. 집 앞 둑길을 걷노라니 길 따라 서 있는 사쿠라(벗꽃) 나무의 진분홍, 연분홍 꽃이 어느새 활짝 피어 눈꽃 송이를 이루었다. 그 아래에 다소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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