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칼럼]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새 땅’이다
2021년 3월 19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삶은 한 사람의 생애 이상이었다. 아버지를 만난 사람은 아무도 그를 잊지 못했다. 아버지를 보내고 나는 죽음과 내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세에 관해서 가장 널리 퍼진 오해 중 하나는 우리가 천국에서 영원히 살면서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머물 거라는 주장이다. 물론, 이건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다. 죽은 성도들은 […]
[김종일 칼럼] 2024 세계 이주민의 날에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사명과 역할
세계 이주민의 날(12월 18일)을 맞아, BBC 코리아는 전 세계 이주 동향과 2025년에 예상되는 변화를 다룬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30년간 국제 이주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마리 맥걸리프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이주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대신 부유한 국가 간의 이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기준 전 세계 유학생 […]
[GTK 칼럼] 진리가 무엇이냐?
우리는 “이상한 신세계”에 살고 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알제리 출신 이마네 칼리프가 여자 복싱 66kg급 경기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다. 문제는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생물학적인 남자라는 것이다. 남자가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한 것일까? 스스로 여자라고 주장하면 그걸로 여자가 되는 걸까? 성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 과연 진리가 무엇이냐는 […]
온갖 종류의 바보들
310호 | 복음의 능력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바보들이 있다. 그중에는 유식한 바보가 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회개하지 않으면 유식한 바보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바보들 중에는 무모한 바보도 있고, 타산적인 바보도 있다. 무모한 바보들의 인생 좌우명은 “짧은 인생 실컷 즐기고 보자!”이다. 한편 소위 타산적인 바보들은 무모한 바보들에 비해 좀 더 신중하게 삶을 산다. 그러나 그들 역시 […]
[TGC 칼럼] 아플 때까지 듣자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하나 있다면, 듣는 것이다. 진짜로 듣는 것 말이다. 내 마음은 항상 시속 100마일을 달린다.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쉬지 않고 움직인다. 누가 말을 걸면 잠시 집중하고 무슨 소리를 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만, 어느새 내 생각은 미래를 향한다. 다음 스케줄, 새로운 칼럼에 대한 아이디어, 가족이나 친구, 팟캐스트 세그먼트, 좀 있다가 뭘 먹지 등등. […]
[김수길 칼럼] 바울의 열정과 믿음을 떠올리게 하는 항구 ‘디온’(Διον)
그리스 이야기 (12) 데살로니가에서 뵈레아로 피신한 바울 일행이 그곳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소식을 들은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은 바울을 추적해 뵈레아까지 찾아갔다. 그들은 데살로니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량배를 동원해 뵈레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결국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남겨두고 바다로 피신했다. 이때 바울이 아테네를 가기 위해서 배를 탄 항구는 어디일까? 뵈레아는 바다에서 40킬로 떨어진 내륙의 도시이다. 뵈레아에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뜨리뽀따모스(τριπόταμος)라는 작은 […]
[지소영 칼럼] ‘아몰랑’이라고 아세요?
저를 웃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성품도, 미소도 소년처럼 맑은 사람인데요. 그분을 만나면 자꾸 웃게 돼요. 그래서일까요. 늘 만나기 전부터 기대가 된답니다. 최근에도 그분을 만났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글쎄 지난 주일 오후, 교회 근처 공원에 어떤 아저씨가 개를 산책시키러 나왔는데 개가 신이 나서 잔디밭에 코를 막 비벼대더라고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는데 산책시키러 나온 개 주인이 무척 […]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0):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7가지 이유
밖에서 보는 이슬람(130) – 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0):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7가지 이유” 진리를 향한 대화의 시작 앗살람 알라이쿰!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께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 무슬림 형제자매님들께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여러분을 향한 제 마음의 사랑과 존중, 그리고, 진리를 함께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슬림 여러분께서도 우리와 같이 […]
[GTK 칼럼] 안식일 율법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신 예수님
안식일에 관한 최초의 규례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제정하셨다. 그 역사는 무려 태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육 일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신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그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셨다(창 2:1~3).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불러내어 약속의 땅으로 구원하시면서 다시금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셨다(출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에 바르게 순종하는 것은 단지 […]
[지소영 칼럼] 이런 만남
“엄마, 오늘 만남은 어땠어요?” “좋은 시간이었어. 목사님의 작은 태도들을 보며 정말 흐뭇했거든.” “어떤 태도였는데요?” “음식을 내오는 직원 앞치마에 조용히 팁을 넣어드리고, 옆 테이블에 지인들이 계신 걸 보시고는 그분들 음식값을 계산하고, 디저트까지 주문해 주시더라고… 식사 후에 차를 빼는데 발레주차 요금이 4천 원이었어. 그런데 주차요원에게 만원을 드리면서 환하게 웃으시는 거야. 그 순간, 뭐랄까… 추운 공간이 따뜻해졌다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