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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스리랑카에 ‘현대판 노예제’… 아동 1%가 노동현장에 동원돼”

▲ 주로 타밀족 여성들이 저임금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차밭. 사진: Pixabay

현재 스리랑카에 현대판 노예제가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 인구의 1%가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오보카타 토모야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스리랑카를 방문해 차밭과 의류공장, 관광업, 가사노동 현장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스리랑카 차밭과 의류공장, 관광업, 가사노동 등 현대판 노예제가 존재하고,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노인 등 취약계층이 영향을 받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리랑카 아동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가정부, 청소, 서비스업, 특히 관광업 부분에서 성적으로 착취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인구 약 1% 정도가 노동에 동원되며 대부분 위험한 상태라고 봤다.

게다가 소수민족인 인도계 타밀족이 모여 사는 차밭, 고무 농장의 아이들 상당수는 가족부양의 강요를 받고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계 타밀족은 영국이 200년 전 스리랑카를 식민 지배 했을 당시, 홍차 재배 등을 위해 인도 타밀지역에서 유입됐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도 땅을 소유할 수 없고, 5~10명이 제대로된 주방, 화장실, 샤워시설이 없는 좁은 집에 모여 살고 있다.

이에 토모야 특별보고관은 스리랑카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한 조치 시행을 권고했다.

그는 또, 여성 근로자들은 최저 임금을 받기 위해 농장에서 일일 목표량을 달성해야 하며, 노인들도 적적한 건겅관리나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육체적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때 영국 식민지였던 스리랑카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다 1972년 타밀어 국호인 실론에서 싱할라어인 스리랑카로 변경되고, 차별을 받던 타밀족은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LTTE)를 결성, 2009년까지 30년 가까이 내전을 벌였다. 2009년 LTTE의 지도자가 사살되고 지도부가 붕괴하고 이들의 내전은 마무리됐다. 그 이후 타밀족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이등 시민으로 전락, 하층민으로 취급받게 됐다. 현실적으로는 내전이 끝나고 평화가 도래했지만, 전쟁기간 잔학 행위가 피해자들의 가슴에 남아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차별대우가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가 비록 노예가 되었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그 종살이하는 중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바사 왕들 앞에서 우리가 불쌍히 여김을 입고 소생하여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게 하시며 그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며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주셨나이다” (스 9:9)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의 존귀함을 보지 못하고, 어린 아이마저 노동현장에 내몰고 있는 착취의 죄에 대해 책망해주시고, 불교 인구가 70%인 스리랑카에 복음이 전해져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한몸된 성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영혼을 섬기는 나라로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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