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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률 전체의 2배… 한국교회, 노인 목회 준비해야

▲ 노인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보다 2배 높게 나타나는 등 노인에 대한 사회적 제도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Giordano Rossoni on Unsplash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가 19일 공개한 ‘대한민국 노인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노인 자살률, 전체 자살률보다 2배 가까이 높아!’라는 제목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3600명으로 10만 명당 자살률이 4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준 자살률은 27명인 것과 비교하면, 노인 자살률이 2배 가까이 된다.

이에 연구소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높은 노인 1인 가구 비율, 특히 노인 자살률이 전체 자살률보다 2배 가까이나 높은 슬픈 현실을 마주하며 한국교회가 실제 노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한국 사회의 아픈 지점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보고서의 취지를 밝혔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고령화 속도 OECD 국가 중 가장 빨라

우리나라는 2025년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20%로 늘어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유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이로 볼때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또한 OECD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 2011~2020년 동안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이 4.4%(OECD 평균 2.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유소년 1명당 노인 1.4명에서 40년 후 5.55배 증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유소년 1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를 측정하는 노령화지수는 ▲2021년의 경우 1.4명인데, ▲2030년 2.6명, ▲2040년 3.5명, ▲2050년 4.5명에서 앞으로 40년 후 ▲2060년에는 5.5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 가구가 증가한 만큼 1인 고령 가구도 늘어나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167만 가구로 전체 고령 가구 대비 34%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 2030년 259만 가구(35%), ▲2040년 362만 가구(36%), ▲2047년 405만 가구(37%)로 늘어날 전망이다.

韓 노인 빈곤율 43%… 교회 세심하게 돌봐야 할 지점

또한 OECD가 지난 8월에 발표한 ‘사회복지통계(Social and Welfare Statistics)’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상대적 빈곤율이 43%로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최소 생활 수준에 해당하는 소득 수준을 절대적 빈곤선이라고 규정한다면 상대적 빈곤은 해당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한 수준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소득 분배에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고령 노인들의 10명 중 4명 이상이 불평등과 박탈감 등을 높게 느낀다는 건 교회가 세심하게 돌아보아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노인 절도 범죄, 지난 4년간 39% 증가

또 전체 절도 범죄가 감소하는 데 반해 유독 노인 절도 범죄는 증가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지난 10월 경찰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절도 범죄 피의자 중 61세 이상 고령자 절도 범죄가 지난 4년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노인 고용률은 3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노인이 취업하는 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이 대부분으로써 노인들은 그날그날 살아가기 위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노인 절도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노인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사회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 트렌드 모니터가 지난해 발표한 ‘사회적 나이 및 어른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사회에는 믿고 존경할만한 어른이 별로 없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성인 인구의 절반인 51%가 동의했다. 그만큼 한국의 노인이 홀대받고 외롭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인 목회 강화될 것… 노인학교 사역이 주 사역될 날 멀지 않아

이에 연구소는 노인 문제는 교회 밖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심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노인 목회가 강화될 것이라며, 교회가 노인의 인지와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 하며, 은퇴 후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노인 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노인 목회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을 위한 상담 사역,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 사역, 빈곤 노인들에 대한 구제 사역, 노인들의 활기찬 생활을 위한 문화 및 놀이 사역 등은 교회학교처럼 필수적인 사역이 될 것”이라며 “아동청소년 인구 감소로 인해 교회학교가 점점 사라지는 대신 노인학교 사역이 교회의 주된 사역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15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일본에 비해 2배 정도로 매우 빠르지만, 연금 등 제대로 된 노후대책이 부족해 노인 빈곤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5~18일 한일 양국의 65세 이상 고령층 500명을 대상으로 연금수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노인 소득 대책은 일본보다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한편, 일명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로 불리는 2030 청년세대의 감소 속도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노인 복지 정책 부족, 노인 빈곤율 심화, 노인에 대한 공경이 줄어드는 현상, 급증하는 노년층에 대한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와 사회가 고립감과 빈곤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한국사회가 건강한 연령별 인구 구조를 위해서는 현재 출산률이 높아져야 한다. 우리 사회가 생명에 대한 경외함을 갖는 국민인식이 조성될 수 있는 정책이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아울러 한국교회가 노인 목회를 대비하게 하시고,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말씀으로 노인들을 위로하며, 노인들의 지혜를 오히려 다음세대에게 전하여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에서 떠나지 않을때, 하나님이 약속한 하늘의 신령한 복들을 받아 누리게 되는 지혜를 배우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31)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32)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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