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아프간, 경제난으로 여아 매매혼 심각… 영양실조에 홍역까지

▲ 아프간 어린이들. 사진: edition.cnn.com 동영상 캡처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이 국제사회 원조가 끊기고 아프간 정부 해외자산이 동결되는 등으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수많은 어린이가 매매혼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영양실조, 홍역까지 겹쳐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총재는 12일 성명을 통해 아프간에서 탈레반 재집권 후, 어린이 매매혼이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포어 총재는 “지참금을 받고 생후 20일 된 여아까지 매매혼 대상으로 삼았다는 믿을 만한 보고를 받았다”며 “극도로 끔찍한 경제난이 아프간 소녀들을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어 총재는 또 탈레반이 중·고교 여학생의 등교를 허락하지 않아 매매혼 위험이 더 커졌다고 개탄했다.

여성의 28%, 18세 이전 결혼… 결혼 나이는 생후 6개월~ 17세까지

유니세프는 아프간의 15∼49세 여성인구 가운데 28%가 18세 이전에 결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조사에서 헤라트주와 바드기스주에서만 183명의 여아·소녀가 결혼했고, 10명은 가족이 돈을 받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하거나 팔려 간 아이들의 나이는 생후 6개월부터 17세까지 다양했다.

CNN은 이달 초, 바드기스주 북서쪽의 이재민 정착촌에 살던 9살 파르와나 말릭이 55세 남성에게 20만 아프가니스(약 260만 원)에 팔려간 사연을 보도한 바 있다.

파르와나는 자신의 남편이 된 남성에 대해 “수염과 눈썹에도 흰 털이 난 노인”이라며 “때리고 집안일을 시킬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유니세프는 아프간 취약 가정에 대한 현금 지원을 늘리고, 지역 종교지도자들과 협력해 어린 소녀들의 결혼을 예방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탈레반의 여성·아동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아프간 홍역 유행, 영양실조 심각… 급성 영양실조 300만 중 100만 이상 사망 가능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아프간 어린이들 사이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식량난에 따른 영양실조가 심각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올해 초부터 2만4000명 이상이 홍역에 걸렸고, 최근 들어 매일 더 많은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아프간에서 87명이 홍역으로 숨졌다며 긴급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아프간의 경제난에 극심한 가뭄이 맞물려 연말까지 5세 미만 어린이 300만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이 가운데 100만명 이상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영양실조 아동에게 홍역은 사형선고와 같다”고 말했다.

수도 카불의 인디라 간디 어린이병원은 탈레반 재집권 후 영양실조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위한 병실을 1개에서 3개로 늘렸으며, 최근 두 달 사이 이 병원에 실려 온 어린이 최소 25명이 영양실조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3개월 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금융 시스템과 무역이 마비되면서 밀가루와 기름 같은 기본 생필품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굶주림에 내몰린 아프간 시민들이 식기·이불 등 생필품까지 중고시장에 내다 팔며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서구권은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자금을 동결해 압박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가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중앙은행 자산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대한 탈레반의 접근도 차단됐다. 아프간 경제는 지난 20년간 의존해온 국제 원조와 송금을 통한 달러 유입도 멈췄다. 게다가 유엔개발계획(UNDP)은 내년 6월엔 아프간 국내총생산(GDP)이 13.2% 감소해 3800만 국민 모두 빈곤에 허덕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이미 아프간인의 95%가 식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WFP는 4000만 명에 달하는 아프간 인구 거의 전체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빈곤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식량난은 물론 에너지난까지 겹치며 동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어디서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아프간 영혼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지혜를 허락해주셔서 응답하시고 환난 때에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구하자. 또한 겨울이 시작되기 전 따뜻한 머물곳과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이가 탈레반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하나님나라가 이땅에 속히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14~15)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Valencia-241121
스페인 발렌시아, 홍수 후 재난 극복 위해 국가 차원의 연대와 협력 일어나
20241114_DRC_MPOX
엠폭스 변종, 콩민공과 부룬디 어린이에 빠르게 확산
20241112_A
부르키나파소,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난민 위기 지역… 관심과 기도 요청
Spain floods-241105
스페인 복음주의자들, 홍수 피해 지역 섬기면서 기도 요청

최신기사

[TGC 칼럼] 안식일은 ‘선교적(missional)’이다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
장애인 학대 신고 매년 증가… 발달 장애인 피해 74%
‘예수교회 회복을 위한 원데이 기도 컨퍼런스’… 12월 5일
“예술작품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서 원하는 것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2_TGC
[TGC 칼럼] 안식일은 ‘선교적(missional)’이다
309_7_3_NK(1068)
北 도시 주민들, 굶어 죽지 않으려 ‘농촌 이주’
309_3_1_Pakistan1(1068)
국제 사회, 폐해 많은 파키스탄 신성모독법의 폐지 촉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