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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케이팝은 북한의 전체주의 녹이는 문화폭탄… 대북전단금지법 폐지해야

▲ 북한 매체가 "한국의 문화예술 작품들은 미국기업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 NETFLIX Trailer 캡처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이하 샬롬나비)이 3일 논평을 내고, “한국정부는 대북전단금지법을 폐지하고 북한 사회에 케이팝 등 한류와 자유세계의 정보가 전달되도록 장려해야하며, 이것이 평화로운 통일의 길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전했다.

샬롬나비는 한류가 북한까지 침투하고 있으며, 오늘날 북한은 케이팝(K-pop) 등 한류가 전체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녹이는 문화폭탄이 되고 있는 ‘후기전체주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현상은 1980년대 동구권이 무너지기 전 영향을 끼친 후기 전체주의 경향(a post totalitarian tendency)이라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 봉쇄와 국제 제재, 수해 등이 겹치면서 북한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장마당을 통해 청소년들 가운데 퍼져나가는 케이팝(K-pop) 때문에 북한사회는 심각한 체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북한은 남측 문화의 침투를 막기 위해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최근 뉴욕타임즈는 북한 청년들이 세계적인 K팝그룹 BTS 배낭을 메고 그들의 노래를 듣는다고 보도했다. 20대 군인들은 오락으로 BTS의 “피 땀 눈물” 춤을 췄다가 3명이 체포 되었고, 징역형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그들을 이들을 북한 MZ세대라고 말한다.

북한의 MZ 세대들은 자신들이 기근과 음식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동안 한국의 젊은이들은 경제문화대국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행복에 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한국 드라마를 통해 보면서 더욱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된 자본주의 문명의 도입으로 북한 체제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것을 막지 못한다면 결국 무너질 수도 있음”을 훈시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한국문화와 케이팝을 ‘악성암’으로 규정하고 특별 단속에 나서는 한편, 구체적으로 젊은이들의 헤어스타일, 말투, 행동 등을 거명하면서 북한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다. 북한에서 ‘반동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남한 영화나 드라마 유포 및 시청 등의 혐의로 단속돼 실제 처형된 주민들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케이팝, 북한사회 녹이는 문화무기 되길 기대… 한국, 대북전단금지 폐기해야

이에 샬롬나비는 오늘날 북한의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고, 케이팝이 북한사회를 자유민주주의로 녹이는 문화무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정부는 대북전단 금지법을 폐지하고 북한에 자유로운 정보가 들어가도록 허용해야 하며, 탈북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보내기는 북한 사회에 자유사회의 가치(케이팝, 인권, 행복과 자유 사상)를 알리는 중요한 정보원이기에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유의하면서 북한에 자유사회의 정보가 유입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평화로운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준비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정부는 탈북자들을 잘 정착시키고 이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행복과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진정한 자유통일의 역군이 되도록 해야 하며, 한국교회는 남북통일과 북한 청년층으로부터 확산되는 한국문화 정보에 복음을 담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미래의 통일 주역인 이탈주민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국의 문화·예술 비난표현의 자유 없는 북한의 비난은 넌센스

한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각종 정책에 한국을 의미하는 영문단어 ‘코리아(Korea)’의 앞글자인 ‘K’를 붙여 홍보하는 것을 비난하는 글을 실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같은 매체에서, 한국의 문화예술 작품들은 미국기업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징어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벌어들인 돈이 결국 미국 영상매체인 ‘넷플릭스’ 측에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줬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체제 유지를 위해 문화 예술을 통해 주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는 북한 당국이 한국을 비난하는 것은 ‘넌센스’라는 평가다.

일례로, 영국에 정착한 탈북 북한인권운동가 박지현 씨는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문화예술의 목적은 정치 선전, 선동”이라며 “질적인 면을 봐도 외국의 영화나 한국 드라마 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헝가리와 폴란드를 비롯해 소련까지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을 직접 지켜본 칼 거쉬만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NED) 회장은 지난 8월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이것은 체제의 해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이 예상보다 공고해 보일 수 있지만 폐쇄적인 시스템은 스스로의 모순을 가지고 있다.”며 “전체주의 정권에서 개방을 늦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고 북한은 이미 그 흔들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북한은 결국 무너질 것이다.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접하며 자유와 부요를 갈망하는 북한의 세대들에게 더 많은 정보가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대북전단 금지법을 폐기하고 진정 북한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북한 역시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내부 사상의 변화 앞에 처벌로 강압하기보다 변화를 수용하고 낮은 자세로 나아오길 기도하자. 더불어 한류를 접한 북한의 청년 세대들이 체제의 변환을 꿈꾸며 북한 사회 내부에 균열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교회가 함께 준비하도록 기도하자.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북한을 흔드시고 결국 그 문을 열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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