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조성욱 칼럼]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 증인으로 세워지다

▲ 필자가 현지 사역자들에게 사역 내용과 선교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첫 발자욱 (10)

지난 사역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출국하게 되었다. 목적지는 미국 마이애미와 니카라과, 엘살바도르였다. 마이애미에서는 3일을 머물며 까르도나 목사님 교회에서 그 동안의 사역 보고를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또 가능하면 에코 쿠바도 방문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주를 향한 도전도 할 것이다. 그리고 니카라과로 가서 5일간 사역을 한다. 차분하게 준비가 되어 전국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12시간 차로 이동해 엘살바도르에 간다. 이곳에서 약 8일 정도 사역을 한다. 이미 발견된 제자들의 모임 뿐만 아니라 전국 방송과 집회를 하게될 것이다. 그 나라의 당대 세계복음화의 때를 앞당기기위해 가는 것이다. 총 15명이 자비량으로 헌신해서 간다. 다시 시작된 축제에서 최고의 응답을 누릴 것이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우리 세대 세계 복음화!

공항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은혜

오가는 걸음마다 참으로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 그 중에 공항에서 겪은 일만 해도 수없이 많다. 이 날도 그 수많은 일들 중에 새로운 것을 추가하게 되었다. 휴스턴에서는 경유 시간이 짧아서 그렇지 않아도 바듯한 상황인데 다행히 입국 심사대 앞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쉽게 진행되리라 생각했는데,심사하던 직원이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다른 경찰을 호출했다. 그 경찰이 따라오라고 했다. 그전에 세 번 넘게 끌려들어갔던 터라 떨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가보니 광의가 있었다. 그리고 족히 50여명은 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일처리 속도는 하염없이 늦었다. 별 일이 아닐 거라 생각했고 별 일이 있어도 상관없었기에 걱정하지 않았지만, 이 속도라면 다음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 같았다. 그게 문제였다.

그 안의 분위기는 거의 파출소 같았다. 어떤 여자가 핸드폰을 하다 걸렸는데 그 중 대장인 듯한 남자가 다가와서 빼앗아 가더니 이건 안 돌려준다고 했다. 그 안에서는 핸드폰을 할 수가 없었고 분위기 또한 삭막했다. 다른 멤버들한테 연락을 해야하는데 연락할 수 없으니 답답했다. 그래서 그 안에 있는 1인용 화장실에 기회를 봐서 들어가 연락을 취했다. 그곳 역시 상황은 엉망이었다. 꼭 순서대로 불려가는 것도 아니고 각 사람별 처리 속도도 천차만별이었다. 광의는 “오늘 내로 나갈 수 있을까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만큼 그 안의 상황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평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평안했던 것은 계속 잡혀있어도 되고 다음 비행기로 가도 상관없었기 때문이었고, 기도한 이유는 다른 멤버들과 마이애미 팀들을 위해서, 또 사역 스케줄이 틀어져서 중요한 사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였다. 주께서 역사하사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다.

그 후에도 빨리 풀려나갈 분위기가 아니었다. 탑승 시간이 6:35인데 대략 6:30까지는 그랬다. 예정된 비행기는 못 타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 순간 갑자기 그 대장이 나갔다 오더니 한국말로 우리를 불렀다.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는 분위기를 삭막하게 잡으며 어슬렁거리며 왔다갔다하던 그 대장이 갑자기 한국말로 말했다.
“한국 남자있어? 이름 뭐야? 어디 가? 왜 마이애미 가는데?”

얼굴은 히스패닉 얼굴인데 한국말을 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이 대장은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아는, 더 정확하게는 다른 나라말들을 조금씩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더니 저 뒤에 있는 우리 여권을 찾아서 우리에게 와서 몇 가지를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목사이고 선교하러 가는 길에 미국을 자주 들리게 된다는 말을 했고, 광의는 통역자로 활동한다고 했다. 그러더니 심사하는 사람에게 우리를 데리고 가서 우리에 대한 얘기를 대신해주고 빨리 심사를 받게 해주었다. 심사하는 사람도 크리스천인데 자기 옆에 있는 심사하는 사람들도 복음이 필요한 마귀 자식들이라며 우리에게 농담을 했다. 다행히 빠르게 심사를 받게 되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세관을 통과하고 짐을 다시 보내고 수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까지 가야하는데, 이미 탑승 시간은 10분이 지난 상태였다. 계속 뛰었다. 다행히 세관 심사하는 곳과 짐을 다시 보내는 곳, 그리고 몸수색하는 곳에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게이트까지는 멀었다. 족히 몇 백 미터는 되었던 것 같았다. 계속 뛰었다. 양 목사님과 주 장로님도 뛰고 나와 선정이도 뛰고 광의는 벨트도 못 매고 노트북을 가방에 넣을 시간도 없이 그냥 다 들고 뛰었다. 그리고 우리는 극적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할렐루야!

나중에야 알았다. 우리 소식이 성도들에게 전달되어 같이 기도했다는 것을. 그리고 심사하는 곳 바로 입구에 선정이가 우리를 기다리며 불쌍하게 바닥에 앉아 있을 때 그 대장이 밖으로 나왔다가 선정이를 보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한국말로 “왜 그래?”라고 물어 봐서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게 되었고, 그 대장이 들어와서 우리에게 한국남자들이 누구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기도해준 우리 팀들과 여러 성도들, 그리고 바닥에 앉아 불쌍하게 우리를 기다려 주며 이 모든 응답의 시작이 된 선정이에게 감사하다. 또한 이렇게 처음 부터 멋지게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사역에 어떤 응답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우리를 막으려 했던 사탄의 공격, 팀들과 성도들의 자세와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 이 모든 것이 잘 드러난 그런 사건이었다. 돌아보면 이 사역에 있을 큰 역사를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시는 사인이었다. 감사하다. 우리는 지금 오직 예수 만이 그리스도 되시는 복음을 들고 당대 세계복음화하고 있는 것이 다. 오직 주님께 영광을!

주님의 때, 주님의 사람을 만나다

[데이빗 장로와 청년 로드릭]
지난 번 마이애미에서 집회를 했을 때 많은 제자들이 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야미라는 집사이다. 쿠바 출신이며 미용사이다. 어떻게 그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집사였기 때문이다. 그 야미라는 분이 복음에 너무나 진실한 반응을 보여, 이후에도 이 분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도왔다.

그 야미 집사가 다니는 교회는 목회자가 없었다. 못 모실 형편이라기보다는 안 모시는 것 같은 분위기 였다. 그 교회를 가보니 100여명 정도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잘 지어진 본당과 10여개의 방을 갖추고 있는 교회였다. 그리고 어린 이 사역이 활발한 것 같았다. 그 교회는 목회자 없이 장로 세 분이 교회를 이끌고 간다고 했다. 그 중에 한 분이 데이빗 장로님인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분으로 보였다. 일단 성경 지식이 상당히 해박했고, 대쪽 같은 성격의 이미지였다. 이 분은 우리가 말씀을 전하다가 이해가 안되면 바로 중단하고 질문을 했다. 그런 분이었기에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사역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보여드리고 성경의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전달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전할 테니 당신도 그런 마음으로 받아 달라.” 그렇게 시작한 대화에 이 장로님은 굉장히 집중해서 들었다. 우리가 전한 말씀의 모든 내용을 다 받아 적었다. 이 말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과 복음 자체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던 이유 때문이었는지 너무나 잘 들었다.
웬만큼 복음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성경의 전도까지 전달이 마무리 될 때 즈음에 어떤 사람이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다. 우리를 보고 잠시 당황했던 그 사람에게 데이빗 장로님이 다가가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다. 로드릭이라는 이 젊은 청년은 얼마 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했는데 여러 유혹과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도움을 구하려고 교회에 찾아온 것이었다. 이전에는 서로 알지 못한 듯 했다. 그래서 우리는 로드릭을 앉혀놓고 데이빗 장로님 앞에서 복음을 전했다. 20여분 정도 복음을 전했는데 정말 유심히 들었다. 다 전하고 나서 어떤지를 물었다. 로드릭은 자신이 맞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기적같고 놀람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교회에 올 때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응답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진지하게 우리에게 물어보는 것이 “혹시 진짜 하늘에서 온 천사 아니세요? 어떻게 이렇게 저에게 완벽한 응답을 주실 수 있나요? 빨리 정체를 밝히세요. 천사 맞죠?”라고 해서 우리는 한참을 웃었다.

그 상황을 옆에서 데이빗 장로님이 다 지켜보았다. 마치 이론 수업을 마칠 무렵 실습 현장을 바로 보여준 것 같은 그런 훈련의 장이었다. 어떻게 그 때에 그 교회를 찾아 온 로드릭을 우리가 만날 수 있었으며, 복음을 듣고서 그렇게 자기에게 찾아온 기적처럼 받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놀람 그 자체다. 너무니 감사한 응답이었다. 로드릭은 이후에도 바로 지속하여 말씀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팀과 연결을 했고, 데이빗 장로님에게는 이 시간 이후에 우리가 전한 내용을 진지하게 확인해보고 더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으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하며 이 만남을 마무리했다.

[마틴]
식사 후에 우리가 마이애미에 올 때마다 우리를 맞이하고 챙겨주시는 신 집사님과 연결된 마틴을 만나러 갔다. 마틴에 대해 전해들은 바로는 마틴이 할머니의 기도를 받고 자란 사람이었지만, 심각한 우상숭배를 하는 가정에서 자라면서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 그의 부인은 9살이 많다. 마틴의 부인에게는 원래 아들이 한 명 있는데 벌써 20살이고, 그들 사이에서 새로 태어난 2살 짜리 아이가 있다고 했다. 마틴은 40대인데 17살부터 운동을 해서 인지 몸이 조각 같았다. 그런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과 2달 전까지 심각한 공황장애로 숨도 쉴 수 없는 상황이 여러번 있었고 집 밖에는 아예 나갈 수도 없는 그런 상태였다고 했다. 알코올 문제부터 시작해서 온 몸이 문신으로 가득했다. 그런 이유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게 되었다고 했다. 여러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던 마틴이 우리를 통해 복음을 받게 된 것이다.

마틴은 복음을 확실히 받아들인 이후에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남은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주위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계속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 그리고 헬스장을 갔다 왔다고 하며 더 좋은 직장이 구해졌다고 한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는데 전보다 더 좋은 직장을 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날 마틴은 우리를 만난 것이 너무나 영광이라며 좋아했다. 30 여분 동안 말씀을 전달했는데 아멘 하면서 받아들이고 마지막 축복 기도를 해 주었을 때는 훌쩍이며 울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같이 순회하는 팀원이 되기를 정말 원한다고 고백했다. 마틴은 영어와 스페인어가 가능한 청년이다. 마틴을 보면서 쿠바의 액토르가 생각 났다. 말씀을 받는 자세나 진지함이 액토르와 조금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만큼 제자로 보였다.

[까르도나 목사님과 마라나타 교회]
오후에 까르도나 목사님과 만남을 가지며 현재 교회의 상태에 대해 듣게 되었다. 약 100여명 성도가 최근에 교회에서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도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니 사탄이 이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세계복음화를 위해 치뤄야 할 대가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마음이 전혀 흔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결단하게 된다고 하셨다.

지난 7월에 중남미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이애미를 잠시 경유할 때 이분이 자신의 현장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잠시 보고 했었는데 그 후에 새로운 교회의 응답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 이후 놀랍게도 전도하는 교회로 탈바꿈을 하고 있으며 지교회도 새로 하나 더 생겨났고 오히려 중직자들과는 정말로 하나가 되는 응답을 받게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멕시코 레온 교회는 성도들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부홍되고 있으며 말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잠시 어려움이 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결단하니 참된 응답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사역 동안에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결정해 미리 티켓팅을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분에게 내년 1월에 레닌 목사님이 오실 때 들어와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드렸다. 모든 비용은 우리가 책임질테니 그냥 한 번 와서 우리 성도들과 만나달라고 요청 했다. 그분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주께서 사용하고자 하시면 얼마든지 헌신하겠다고 했다. 참으로 잘 준비된 분이어서 감사했다.

까르도나 목사님과 대화하고 나서 오후에는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이번 이틀간의 집회가 이 마라나타 교회에 중요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주께서 준비하신 그 응답을 달라고 함께 기도했다. 5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사역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고했다. 그 중에 자기 나라의 이름이 나오면 환호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참으로 깊이 있는 내용이 전달됨을 느꼈다. “이 모든 응답의 시작은 마이애미였고 이 교회였다. 그 정체성 을 잃지 말고 중남미와 미주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선두에 서 달라” 라는 말에 환호성이 터 져나왔다. 감사하다.

[에코 쿠바 – 닥터 테오 박사]
평소 새벽에 기도를 할 때면 꿈을 그리게 된다. 정확히는 주님과 함께 그림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당대 세계복음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꿈을 그리는데, 얼마 전에 에코 쿠바가 다시 생각났다. 그리고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모든 선교단체를 비롯한 단체와도 연결되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당대 세계복음화가 가속화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 끝에 에코 쿠바를 다시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이애미에 오기 전에 신 집사님께 닥터 테오 박사님과 약속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워낙 바쁘신 분이고 해외에도 많이 오가는 분인지라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 만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만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쿠바에서 해 온 사역을 보고한다면 틀림 없이 그분이 도전을 받으리라 확신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날 테오박사를 만나게 되었다.

이 에코 쿠바라는 단체는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테오 박사가 인도해오고 있다. 외부에서 선교단체같이 만들어서 후원을 받고 그 후원으로 쿠바 내의 여러 교단을 여러 형태로 돕고 교육하고 특히 선교 헌금을 교회에 전달하고 성경책을 쿠바 내에 전달하는 그런 사역을 하는 단체이다. 이 사역을 20년 가까이 끌고 오다 보니 영향력이 대단했고, 쿠바에서는 이 사람을 잡아서 더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테오 박사에게 그동안 있있던 두 번의 쿠바 사역을 보고했다. 그리고 이 역사가 왜 일어났는지, 무슨 내용을 전달했기에 그런 응답이 일어났는지를 알아야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성경의 복음을 설명하고 성경의 전도를 전달했다.

이 분은 그동안 일어난 역사에 대해 너무 놀라워했고 고마워했다. 복음을 아주 귀하게 알아들었다. 그리고 많은 관심과 질문을 쏟아 냈다. 그러면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집회하기 바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라스 투나스라는 지역에서 전도하는 것은 불법이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다른 지역에서는 불법인 곳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교단끼리 경쟁을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11월에 교단 연합으로 집회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나온 이후에도 전도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였다. 자신이 20여년 사역을 하면서 이런 일은 겪어보지 못했다며 충격을 받으며 우리가 전달한 자료를 귀하게 받았다. 그리고 쿠바 전역에 뿌릴 전도 책자를 우리가 전달한 내용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면서 이 내용을 구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물어보았다.

결론적으로는, 11월에 우리가 들어가서 집회하게 될 스케줄에 맞추어 당신이 알고 있는 여러 교단과 연결해서 그 집회에 중요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고,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말하라고 적극 돕겠다고 반응을 보였다. 우리 또한 쿠바에 들어갈 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역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쿠바 사역은 에코 쿠바와 긴밀히 연결되어 크게 사역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테오 박사님은 우리가 말하는 복음을 정확히 알아 들었다. 노트에 정확하게 기록하며 바르게 이해했고 그래서 우리에게 자료를 요청하고 향후 사역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런 자들이 숨어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11월에 쿠바 사역이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된 것이 너무 감사하고, 모든 선교단체와 다른 단체와 연합하여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려서 너무 감사하다.

[마라나타 교회 집회]
첫날은 사역 보고를 전달했고 둘째날은 내용을 전달했다. 성경의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한 시간 반 정도 분량으로 전달했다. 목소리도 높이지 않고 흥분도 하지 않고 차분하게 전달했다. 처음부터 들을 자만 오라고 했기 때문에 정말 소수를 제외하면 그 관심과 집중도는 너무나 깊었다. 특별히 까리나 목사님이 받아들이는 정도는 대단했다. 우리 순서가 끝나자 기도회를 인도하러 강단에 나와 울면서 기도하고,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복음 밖에 달리 대안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고 고백했다. 얕은 은혜가 아니고 정말 이 복음에 생명을 걸 만큼 은혜 받은 자들이 확연하게 일어나는 것을 이날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복음가득한교회에 있었던 당대 세계복음화를 향한 완전 갱신의 때와 같은 그런 응답이 이 마라나타 교회에도 있기를 내심 간절히 바랐는데 그런 응답이 있었던 것 같다. 조용히 전달했는데 깊이 전달되는 것이다. 까르도나 목사는 이날 니카라과로 먼저 가셨는데 벌써 집회를 인도하고 계시다고 했다. 완벽한 주님의 인도하심이며 완벽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사역을 했는데도 이런 귀중한 응답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우리 세대에 세계복음화!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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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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