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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은 기독교 말살정책이다”… 안단테 접근 등 공격 전략 소개

지난 13일 열린 차별금지법반대를 위한 기도성회에서 이명진 소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유튜브채널 기독일보CHTV 캡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기도성회가 10월 11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이 차별금지법 반대가 크리스천 전문가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시대적 사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진 소장은 “크리스천 전문가(Christian Professional)는 시대적 사명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들은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한 전문적 지식과 윤리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언뜻 들으면 좋은 것 같지만 양의 탈을 쓰고 침입해서 자유와 신앙을 억압하는 가장 불합리하고 위험한 법이라며 “차별금지법의 목적은 기독교 말살”이라고 했다. 특히 “비기독교인들이 하는 발언에는 금기영역이 없지만, 기독교인의 발언에만 금기영역을 만들려는 전형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중심의 신학과 신앙이 아닌 사람 중심의 타락한 신학과 신앙을 받아들인 나라들에서 보이는 현상이 차별금지법”이라며 “윤리와 도덕을 무시한 자신들의 성적 욕망으로 교회와 성도의 삶을 지배하려는 차별금지법에 타협할 수 없는 막다른 자리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차별금지법을 통해 시도되고 있는 기독교 말살 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1. 안단테(ANDANTE) 접근이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천천히 지속적으로 다가오면서 몇십년 동안 우리를 세뇌시켜 죄악인지 모르도록 가치관을 변화 시킨다.

2. 소프트 로우(Soft law)에서 하드 로우(Hard law)로 변한다. 연성법에서 강성법으로 변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몇 명이 모여서 결의나 성명서 내는 것 등으로 그치다 제도화, 법으로 갖춰간다.

3.탑 다운(Top-Down) 방식은 법이나 제도를 정해놓고 여기에 무조건 맞춰 바꾸도록 한다.

性을 무기로 가정, 교회, 신학교 공격

이 소장은 차별금지법은 성(性)을 무기로 가지고 들어와서 성도와 가정과 교회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했다. 가정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며(잠 22:6),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는(신 6:8) 곳이기 때문에, 이렇게 성윤리가 무너져 가정이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고 했다.

그리고 목사와 신학교를 공격한다. 왜냐하면 이들을 통해 배우고 있는 영혼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은 청교도들이 눈물과 신앙으로 세운 나라다. 프린스턴 대학은 신학교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대학에서 신학교의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로 전락했다.

이들 기관은 자유주의 신학을 받아들이면서 성경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또 1923년에 어번 선언서(Auburn Affirmation)를 발표하고 기독교의 5개의 교리를 부인한다. 성경의 무오성,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리스도의 대속,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그리스도의 기적들의 사실성을 부인했다.

프린스턴 신학교의 모태는 미국장로교회(PCUSA)이다. 그러나 PCUSA는 2011년에 동성애자 목사, 장로, 안수집사를 허용했다. 2015년에 50개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이에 이 소장은 “신학이 무너졌을 때, 기독교 윤리가 무너졌을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2018년,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가 교단이 동성애자도 임직자로 세우라는 지시를 내리자 교단을 버릴지언정 하나님을 버릴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필그림교회는 동성애를 반대해 1200만 달러(약 128억 원) 상당의 예배당을 빼앗겼다.

남침례교, 이웃사랑하자며 세상으로 나가… 소금맛 잃어버린 관용

60~70년대 말, 미국 남침례교 신학교는 이웃사랑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것은 소금의 맛을 잃은 관용으로 인간의 고통만 있고 하나님의 고통은 뒷전으로 한 것이었다고 이 소장은 평가했다. 1973년 남침례교 신학교 총회장은 낙태를 허용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소장은 “자유주의 신학을 배운 목사의 설교를 들은 교인, 정치인, 법관, 의사들은 목사들의 말이 옳다고 미국에서 동성애와 낙태를 허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6200만 명의 생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자유주의 신학 받아들인 후 기독교 윤리, 생명 윤리 무너져

영국의 경우, 자유주의 신학과 세상 사조를 받아들인 후 단계적 입법전략에 말려들어 기독교 윤리, 생명 윤리가 무너졌다.

1968년,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했다. 1978년에는 시험관 아기 탄생 이후 대리모를 허용했다. 게이 커플들이 자기 정자를 이용해서 아이를 낳고, 싱글맘들이 남의 정자를 이용해서 아이를 낳았다. 2001년에는 모든 배아를 연구 목적 사용을 허가했다. 2006년에는 평등법이 통과됐다. 그리고 불과 2년 만인 2008년에 혐오표현 금지법을 제정해 동성애에 대한 혐오표현을 금지시키고 2010년에는 평등법을 전면 개정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도입해 성적지향, 성정체성을 받아들였다. 이후 2017년에는 희귀병 아기 알피 에번스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안락사를 허용했다.

이에 이 소장은 이들은 유물론을 시작으로 페미니즘, 낙태 합법화,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금지법 도입, 안락사를 허용하고 끝에는 마약을 허용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기독교 윤리와 성경적 세계관이 무너지고, 크리스천 의사들이 이런 것을 바로 세우지 못했을 때, 게이 커플이 여동생의 난자와 어머니의 자궁을 빌려 아이를 낳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낙태에 세뇌당해… 이제는 회개하고 회복해야

이 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낙태에 세뇌당했다.”며 “언젠가부터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를 말이 나왔다. 안타까운 것은 낙태가 죄라는 걸 모르고 지나왔다. 교회 안에서 낙태를 경험한 가정이 반 이상이 넘는다. 이제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출생율은 0.84명인데,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500년 후에는 멸종한다고 한다. 이런게 마귀가 천천히 세뇌시키면서 속여온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에는 간통죄가 없어졌다. 이후 불과 4년만에 낙태죄가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았다. 이에 이소장은 “대법원에 분명히 크리스천이 있을텐데 생명을 죽여야한다는 결정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전국에 5만개가 넘는 교회가 있는데 어떻게 이걸 허용할 수 있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크리스천 재판관들이 잘못된 것을 알았지만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내어준 빌라도와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드로의 모습처럼, 예수님을 배반하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여성의 인권을 외치며 낙태를 허용해야한다는 소리에 눌려서 도망가버렸다며 이게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신학교가 바로 서야 신앙인이 바로 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바른 신학을 배운 신학생이 바른 목사가 되고 바른 목사의 바른 설교를 듣고 바른 신앙인이 세워지고 바른 신앙인이 사회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며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별금지법, 초기에 강하게 저항해야… 15년동안 차별금지법 막아

그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초기에 강하게 저항해서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15년 동안 차별금지법을 잘 막아내고 있다. 강하게 저항을 잘했다. 앞으로도 계속 저항해야 한다. 무산돼도 또 올라올 것이다. 그럴 때 또 막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선봉에 있는 사람들은 크리스천 전문가들이라며 “목사, 신학자, 의사, 법률가들이 앞장서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경적 세계관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면서 “성경적 세계관은 세상과 싸울 무기가 된다. 또한 영적 분별력을 갖기 위해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한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교회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첫 번째가 창조질서”라며 “창세기 1장 1절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싸움을 이길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인격을로 표현되기 때문에 낙태는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젠더 개념은 성경적, 의학적으로 맞지 않아

이 소장은 차별금지법이 성을 무기로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에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젠더 개념을 주입시키기 위해 법제화 하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젠더는 성경적으로 맞지 않을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맞지 않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젠더 개념은 의학적(해부학적, 생리적, 유전학적)으로 맞지 않는 개념이고 사회적으로 합의가 안된 개념”이라며 “사람이 주관적인 느낌과 심리적 상태가 해부학적, 생리적, 유전학적 기준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학은 객관적이고 반복 가능한 과학을 기초로 이루어진 학문이다. 의학에서는 모든 인간은 생물학적 성인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한다. 의학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전적으로 일치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인간은 세포마다 남성은 XY, 여성은 XX 성염색채를 각각 다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트랜스젠더가 수술을 하고 아무리 성기 수술을 하고 이성의 호르몬을 주입한다고 해도 세포내의 성염색체는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차별금지법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

그는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의학 분야에서도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의사로서, 신앙인으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결코 수용하지 못한다.”며 “의학의 영역에서는 모든 환자들을 치료할 때 차별을 두지 않는다. 의료윤리의 기초가 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제네바 선언)를 통해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를 무시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만든다. 의사가 비윤리적인 문제들에 강요받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성전환수술을 거부한 환자와 병원을 처벌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이에 이 소장은 아무리 법이 만들어져도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가는 것을 전문가적 양심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치가 의학을 위협하면 의료 윤리가 무너진다며, “나치의 인체실험과 일본의 731마루타 실험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얻어야한다. 윤리가 무너진 의학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죽음과 피해를 초래한다”고 저적했다.

또한 “의학은 이데올로기나 주관적인 판단이 영향을 끼치면 안 되는 영역”이라면서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EBM)을 추구하며 의학적 올바름(Medical Correctness)을 지켜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법과 기준을 바꾸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의료 영역에서도 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차별금지법에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낼뿐 아니라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해야한다”며 “동성애, 트렌스잰더 형제 자매들을 사랑으로 품고 기다려 주면서 소금의 맛을 잃지 않고 화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동성애, 트렌스잰더 상담 회복센터 등을 제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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