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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 화웨이 폰, ‘자유 티베트’ ‘대만 독립, 민주주의’ 등 특정 문자 검열 기능 탑재 확인

▲ 사진 :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캡처

리투아니아 국방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 휴대전화기 사용중단 권고

중국산 휴대전화기 가운데 중국의 안보와 체제유지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되는 특정 문자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일부 샤오미, 화웨이 등의 중국산 휴대전화기가 ‘자유 티베트, 대만 독립 만세’ 등 특정 문자 검색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자국민들에게 이들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리투아니아의 국립사이버보안센터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5G 휴대전화 기기를 점검한 결과, 샤오미 기기 ‘미(Mi) 10T 5G’에 ‘자유 티베트’, ‘대만 독립 만세’, ‘민주주의 운동’ 등의 표현을 감지하고 검열하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를 포함한 시스템 앱들에 검열되는 표현은 449가지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이런 기능이 꺼지도록 설정됐더라도 언제든 원격 활성화가 가능하며, 암호화한 휴대전화 사용 데이터가 싱가포르에 있는 서버로 전송됐다는 주장도 담겼다.

사이버보안센터는 “이는 리투아니아뿐 아니라 샤오미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나라에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화웨이 기기 ‘P40 5G’에서도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와 사이버보안센터는 성명에서 “공식 화웨이 앱스토어인 ‘앱갤러리’가 사용자들을 제3의 스토어에 연결하는데, 이 스토어의 앱 일부는 보안 프로그램들에서 악성이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화웨이와 샤오미는 리투아니아가 지적한 보안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샤오미 대변인은 BBC에 “샤오미 기기들은 사용자들의 의사소통을 검열하지 않는다”며 “검색, 통화, 웹 사용, 제3자 소프트웨어의 사용 등 어떤 개인행동을 제한하거나 차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웨이 대변인도 화웨이가 영업 중인 국가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서 “화웨이 기기 외부에서 데이터는 절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앱갤러리는 다른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앱 검색·설치·관리에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샤오미 제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은 그동안 자국의 국가안보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보안을 검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고 여러 SNS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은 이미 수년전부터 시행되어 왔다. (관련기사) 언론의 통제와 조작, 그리고 사이버 공격과 정보 추출을 할 수 있는 중국이 정보통신 기기들이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이점을 활용해 세계 정보통신 시장으로 뻗어져 나가고 있다. (관련기사) 이미 쿠바는 반정부 시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의 기기를 활용해 인터넷을 차단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미국의 트럼프 정권은 중국이 이른바 “백도어”를 활용하여 미국의 중요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는 스파이 활동을 놓고 중국 화웨이사를 정조준하며 미국의 정보통신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관련기사) 같은 맥락으로 리투아니아도 중국제 휴대폰 사용이 리투아니아의 국가 보안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 확인하고 사용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중국산 기기들은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대한민국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온 세계를 향한 중국의 진출이 단지 경제적인 영역을 넘어 국가 보안과 군사문제에 연계되어 있음을 인식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 세계 각국이 단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한 정책을 넘어 나라의 미래를 고려하는 지혜를 허락해달라고 함께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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