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방주는 보트(Boat)가 아닌 박스(Box)”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임을 의미

우리는 피조 세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다. 만들어진 물건을 통해 디자이너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따라서 피조물의 모양과 특성, 질서와 조화, 움직임의 원리 등을 발견함으로써 피조물에 대한 바르고 정확한 이해를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고대부터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왜 그렇게 되는가?” 라는 의문을 품고 우리를 둘러싼 자연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그러한 지식의 축적과 연구 활동은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무엇보다 정확한 법칙에 따라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은 그리스도인 학자들은 모든 일이 왜 그런 식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원했다. 사실 이것은 과학의 본질이다. ‘이성적인, 정확한, 측정된, 전문적인’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어떤 학문적인 논제를 다루고 결론을 도출해 내는 일은 집중된 사고와 인내가 요구되는 일이다.

쉽게 싫증을 내는 필자가 과학을 좋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궁금하고, 재미있기 때문이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즐거움과 호기심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의 일하심을 아는 것에 대한 기쁨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다. 그러므로 창조과학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창조과학 교사로 부르심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불러내시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신’ 창조의 부르심과도 같았다. 창조과학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은 당황스러웠지만 알 수 없는 기대감과 기쁨이 부어졌다. 그리고 그 기대감처럼 성경의 기록을 전혀 의심 없이 믿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철저히 진화론이 전제된 과학교육을 받아온 내게 창조과학은 감격과 탄성 그 자체였다.

“와우! 그랬구나! 그렇지! 바로 이거지! 맞아!” 노아의 홍수, 그랜드캐년, 빙하시대, 습윤사막, 공룡, 종분화 등 다루어지는 모든 토픽들은 보편적인 인류의 역사 뿐 아니라 성경의 구속역사 모두가 한 가지임을 보여주었다.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창조와 구속역사를 통하여 얼마나 뚜렷하게 드러나는지 감사하고 기뻐하며 주님을 높이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노아의 방주는 ‘보트(boat. 배)’가 아니라 ‘박스(box.상자)’라는 사실이다. ‘보트’는 물살을 가르고 앞으로 가기 위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배의 밑부분이 V자로 생겼다.

하지만 ‘방주’는 그저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배의 밑부분이 편평한 ‘박스’라는 것이다. 돛대와 삿대, 키도 없이 전지구가 물에 잠긴 무서운 홍수 속에 그저 떠 있기 위하여 만들어진 구원의 방주!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이요, 심판 속의 긍휼을 보이신 은혜의 구원을 보여주는 복음인 것이다. 할렐루야!

「피조물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기록이 오늘날의 관찰 및 실험과 어떻게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사실을 바르게 앎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나아가 지식의 축적만이 아닌 사실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음 되심을 증거하는 일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이것은 2013년 가을학기, 헤브론원형학교 창조과학 수업의 학습목표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 때에만이 그 분을 순전하게 기뻐할 수 있고, 우리가 주님을 가장 기뻐할 때 주님은 가장 영화로워지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배이자 우리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닌가.

창조과학의 교과서는 ‘성경’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의 새로운 발견으로 인해 또다시 세워지는 번복될 가설이나 이론 따위가 아닌,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진 피조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인 성경을 오직 더욱 신뢰할 뿐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GNPNEWS]

김한옥 선교사
(헤브론원형학교 창조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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