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9/17)
엘살바도르, 대규모 반정부 시위… “비트코인 법정화폐 반대”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비롯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P통신이 15일 전했다. 엘살바도르 독립 200주년 기념일이었던 이날, 수도 산살바도르 등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나이브 부켈레 정부에 항의했다. 지난주 정부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갑 ‘치보’를 도입했으나 어플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여당의 총선 승리로 의회까지 장악한 부켈레 대통령이 권 성향의 대법관을 무더기로 해임하는 등 대통령의 독재적 정치 행보도 시위의 원인이 됐다.
ICC,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 ‘마약과의 전쟁’ 초법적 처형 본격 조사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필리핀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을 반인륜 범죄로 규정하고 정식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C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은 검사실의 요청을 승인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6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6월 ICC 파투 벤수다 검사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인륜 범죄가 있었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서 ICC에 정식 조사 개시를 요청했다. 한편 필리핀은 2016년 7월 ICC 회원국이 됐지만 ICC 검사실이 2018년 2월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예비조사에 들어가자 재판을 피하기 위해 2019년 3월 ICC에서 탈퇴했다.
미·영·호주, 중국 견제 새 안보동맹 ‘오커스’ 발족
미국과 영국, 호주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15일 발족하는 한편, 호주에는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기밀정보 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이기도 한 이들 3국은 국방과 외교 정책의 고위급 교류는 물론 사이버, 인공지능, 양자 기술, 해저 능력 등 안보와 국방기술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미중 갈등 심화 속에 동맹 규합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일본,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 회원국인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하는 것은 ‘단 한 번 있는 일'(one off)이라고 강조해, 한국이 핵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
홍콩, ‘충성서약’에도 구의회 의원 7명 자격 박탈
홍콩 정부가 구의회 의원에 대한 충성서약을 시작하자마자 7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16일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구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한 첫 충성서약식을 진행했으며, 당일 총 2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그러나 서약식 이후 홍콩 정부는 그중 7명의 의원에 대해 서약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며 충성서약이 무효라고 결정, 의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홍콩 당국은 의원의 과거 행적도 충성서약의 진실성을 판단하는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中 쓰촨성, 규모 6.0 지진 발생… 최소 3명 사망‧88명 부상
지진활동이 활발한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16일 오전 강진이 발생해 주택 등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지진대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현지시간) 쓰촨성 루저우(瀘州)시 루(瀘)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9.20도, 동경 105.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얕았다. CCTV는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으며, 지진 발생 직후 6904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진으로 가옥 1221채가 무너졌고, 3285채가 심하게 훼손됐으며, 도로 3곳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군, ISIS의 분파 ISGS 수장 제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군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 분파의 수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프랑스군이 사하라광역이슬람국가(ISGS)의 지도자 아드난 아부 왈리드 알 사흐라위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헬 지대(사하라 사막 남부 일대)에서 테러 조직과 투쟁 벌이는 와중에 낸 주요한 성과”라고 했다. 한편 ISIS의 분파인 ISGS는 사헬 지대 중에서도 특히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을 주 무대로 삼아 군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치명적 공격을 감행해왔다.
멕시코, 아이티‧쿠바인 등 호텔 투숙객 38명 납치됐다 풀려나
멕시코 중부 산루이스포토시주(州)의 한 호텔에서 아이티, 쿠바 국적자 등을 포함한 투숙객 38명이 한꺼번에 납치됐다 풀려났다고 15일 일간 레포르마가 보도했다. 이중 멕시코 국적의 16명은 얼마 안 가 풀려났고, 외국인 22명은 인적 드문 곳에 버려져 뒤늦게 발견됐다. 피랍 외국인들의 체류 신분 등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행 이민자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에 가기 위해 멕시코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학인연, “10대에 대한 백신접종 부당하다… 백신 접종 끝까지 저지할 것”
학생학부모 인권보호연대 (이하 학인연)는 오는 17일 국민의힘 황교안 대통령 예비후보와의 간담회를 갖고 10대에 대한 백신접종의 부당함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스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특히 학인연 의료자문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접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방역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백신접종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 더 이상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가까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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