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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앙 유전자’… 자녀에게 어떤 믿음을 물려주어야 할까?

이현수 지음 | 아르카 | 2021년 | 16000원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고 그것을 다음세대에 잘 물려주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다.” – 본문 중에서

대대로 예수를 믿었거나, 자신이 집안에서 처음 예수 믿고 부모가 된 사람이든 간에, 좌우간 자녀를 낳고 부모가 된 크리스천이 공통으로 하는 고민이 있다. ‘내 자식은 왜 믿음이 없어 보일까?(혹은 없을까?)’

‘주일학교, 수련회, 찬양집회 다 보내고 실컷 잘 키워놨더니, 머리 좀 컸다고 교회 안 가고 싶단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 한 시간 빠진다고 매번 야단치기도 그렇고, 이걸 누구하고 의논하나?’

게다가 코로나로 현장 예배가 사라지자 주일학교도 못 보내게 되면서 자녀의 신앙생활을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졌다. 코로나로 장기간 대면예배를 못 드리다가 조금 잠잠해져 다시 교회 오라는데도, 집에서 영상 보는 걸로 ‘예배 보는’ 데 익숙(?)해진 아이들은 “교회 뭐 하러 가요?” 해서 속을 끓인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그냥 유튜브 예배는 계속 볼게요” 하기만 해도 고마울 지경이라니, 교회마다, 가정마다 고민은 깊어만 간다.

이 책의 저자는 결국 신앙의 전수 현장은 일차로 가정이며, 그 책임도 당연히 부모에게 일차로 있다고 강조한다. 교회의 처음부터 신앙 전수의 교실은 가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 모델을 무려 수천년 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장막에서부터 찾는다. 아예 믿음의 원조에게서 신앙 전수의 비결을 찾아내자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의 부모역할 지침서나 자녀교육서처럼 ‘자녀에게 뭘 어쩌자’는 식의 방법론은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가 가져야 할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예컨대 아브라함이 어떻게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됐는지부터 살핀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계승되었는가? 오늘날 우리는 믿음을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가 이 책의 주제이다. 나아가, 저자는 독자에게 “자녀에게 가르치려 들기 전에, 유전하고 싶은 부모의 믿음부터 점검하라! 부모의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라야 그것을 물려주는 일이 의미 있게 된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이런 신앙 전수 과정에 초점을 두고,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를 탐구하여 <신앙 유전자> 책에 눌러 담았다.

저자인 이현수 목사는 이 시대의 모든 기독교인 가정에 진정한 믿음이 뿌리내리고, 그 믿음이 자손 대대에 전수되도록 성경의 원리를 밝혀 전달하기를 사명으로 여기고 한국교회를 말씀으로 섬겨왔다. 1998년 이후 오랫동안 청년사역을 해오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성경적인 믿음을 다음세대에 성실하게 물려주는 순례자 공동체인 원천침례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원천하나고등학교(wonhago.org) 설립에 기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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