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죄, 더 큰 은혜 (4)
우리가 어느 시대보다 악하게 복음의 빛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반역하고 있지만, 십자가의 복음은 이미 완성이 되었고 새 언약 역시 이 땅에서 실현되었다. 복음이 지식으로만 전해지지 않고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 속에 영원히 내주하여 사실 수 있도록 복음을 완성하셨다. 앞서 말한 죄보다 더 큰 죄를 말하라면 오늘날 지금 이 시대의 모습이다. 복음의 빛을 다 듣고 알면서도 그 빛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반역한 결과가 어떠한지를 말씀하신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 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히 10:26~27)
아담의 범죄 이후 지금과 같은 복음의 황금시대는 없다. 그래서 성경은 이 때를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하신다.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믿고자 하면 믿지 않을 수 없도록 완벽한 모든 증거와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복음은 충분하다. 복음의 빛을 거절하고 등진 자들의 운명이 어떠하며 그 복음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에 빠져들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가공할만한 두려움인지 인간이 겪는 가장 잔악하고 어려운 일을 합친 것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혈통이나 인간의 행위나 최선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 어떤 눈물겨운 수고로도, 율법을 지키고자 몸부림을 쳐도 우리로서는 구원 못 받는다. 오직 십자가의 그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야 한다. 믿는 현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믿는 내용이 정확해야 된다.
하나님의 유일한 복음으로 허락하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삶 전반을 진리로 조명해 보고 있는가. 종합검진 받듯이 복음이 나에게 실제인가.’라고 점검을 해야 한다. 영적 당뇨, 영적 고혈압, 영적 심장병의 증세가 나타나도 오히려 육적인 일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는 모습이지는 않은가!
잘못하면 어떤 큰 죄인보다 더욱 큰 죄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핑계할 수 없는 완전한 복음 앞에 서고 나면 얼마나 소망이 없고 0.00001%의 가능성도 없는 존재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구나! 선한 자아는 고치고 개선하는 것이 불가능하구나! 매일 십자가이고 오직 믿음이구나! 0.00001%도 선한 것이 없고 기대할 것도 없다. 오직 십자가의 복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은혜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무가치한 정도가 아니라 악독한 저주받은 소망 없는 존재들이다. 십자가의 전적인 은혜의 복음이 없었으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2018년 5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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