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절대적인 진리를 부정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떤 가치에 대해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관용이라고 여기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것에 있어서는 다름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다름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라고,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거라고, 그럴 수 없다고 말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다른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진리가 그러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것과 다른 것은 단순히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부정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서서 변하지 않는 성경의 진리를 지켜야합니다. 진리와 다른 것을 받아주는 것은 관용이 아니라 타협입니다. 내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고 용납할 수 있지만 진리와 다른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진리를 부정하고 반대하는 공격들, 진리를 떠난 거짓들과 타락한 가치들이 갈수록 더 거세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있지 않고 방심하고 있다면 이러한 공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없을 것입니다. 쉽게 다른 교훈에 넘어갈 수 있고 세속적인 가치와 문화에 물들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귀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진리에서 떠난 ‘다른’ 교훈을 잘 대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떻게 거짓에 속지 않고 다른 교훈을 잘 가려낼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른’ 교훈입니다. ‘다른’ 교훈을 대응하는 방법은 ‘바른’ 교훈을 잘 아는 것입니다. 진리를 바르게 알면 진리와 다른 것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위조지폐를 감별할 때 모든 종류의 위조지폐를 미리 다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위조지폐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위조지폐가 어떠한지 잘 모른다 하더라도 진짜 지폐를 알고 있다면 위조지폐는 단번에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른 교훈을 바르게 알면 다른 교훈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바른 교훈에 나를 노출시키고 바른 교훈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교훈으로 나를 무장하고 바른 교훈에 푸욱 빠져있으면 다른 교훈이 왔을 때 단번에 느끼게 됩니다. ‘저거 거짓말이구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다른 교훈에 대해서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알아야 하는 바른 교훈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다른 교훈과 대조되는 바른 교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딤전 6: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바른 말, 곧 바른 교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바른 교훈에 대해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바른 교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가 하신 말씀으로 볼 수 있고,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넓은 의미로 그리스도로부터 온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주님께 택하심을 받은 사도로서 주님의 권위를 가지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바울을 통해 하신 말씀이 바른 교훈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른 교훈은 “경건에 관한 교훈”입니다. 경건에 부합하는 교훈, 경건에 일치하는 교훈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딛 1:1) 바른 교훈은 경건에 속한, 경건을 따르는 지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른 교훈에 대한 두 가지를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바른 교훈은 주님에 관한 것입니다. 출처가 주님입니다. 둘째로 바른 교훈은 경건에 관한 것입니다. 목적이 경건입니다. 즉, 바른 교훈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경건을 위한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다른 교훈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경건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어떤 교훈을 따르고 계십니까? 바른 교훈입니까? 아니면 다른 교훈입니까? “바른”과 “다른” 비슷한 말처럼 들리고 “ㅂ”과 “ㄷ”의 작은 차이지만, 너무도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그러니 조심해서 다음 세 가지 질문으로 나는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솔직하게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출처가 어디입니까? 내가 믿고 따르는 교훈은 주님께로 온 것입니까?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믿고 따르고 계십니까? 아니면 내 나름의 생각이나 내가 보기에 괜찮은 것들입니까?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적인 가치를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둘째, 목적이 무엇입니까?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정말 좋은 것을 나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잘못된 목적을 가지고 신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따르는 바른 교훈은 주님 말씀에 따라 경건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열매가 어떠합니까? 내가 따르는 교훈으로 인해 얻어지는 결과가 어떠합니까? 내가 따르는 교훈으로 내가 주님을 더 닮아가고 내 삶에 성령의 열매가 나타납니까? 나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경건의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툼이나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혹시 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러하다면 당신은 지금 바른 교훈을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나의 마음의 동기와 목적을 살피고 나의 입술과 나의 행위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는 자로서 바른 교훈을 따르는 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약하여서 순간순간 다른 교훈에 흔들릴 때도 있고, 순간순간 다른 교훈을 따르는 사람처럼 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른 교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자신을 점검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통해 바른 교훈을 알고 주님이 가신 순종의 길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이병권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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