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결론이 되게하는 학교 ‘성경언어훈련학교(BLTS)’
‘성경언어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하는 학교.’ 범상치 않은 설명이다. 충남 서산 원평리에 위치한 순회선교단의 헤브론센터에 위치한 성경언어훈련학교(Bible Language Training School, BLTS)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소개문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13년 3월, 8명의 학생으로 첫 학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지난 12월 13일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년 정규과정을 마감하는 수료식을 끝으로 1기 학생 전원을 수료생으로 배출했다.
수료식은 이 학교가 단지 성경언어만을 배우는 과정이 아님을 수료생들의 고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
수료생 강다윗 형제는 “1학기를 마치고 학교를 끝내고 싶었다. 그러나 욥기 28장 말씀으로 주님이 내 마음을 바꿔주셨다. 문제는 순종하기 싫어하는 나의 마음이었다. 나의 하나님이 나를 넘어지게 하기 위해 이곳에 보낸 것이 아니라, 나를 세우기 위해 이곳에 보내신 것을 믿게 됐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을 더욱 알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진리가 결론되는 믿음의 사람 배출이 비전
이에 앞서 올초 교장 김명호 목사는 입학식 비전 메시지를 통해 “이 학교는 탁월하게 언어를 통달한 세상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진리가 결론이 되게 하는 믿음의 사람을 배출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교는 이같은 비전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구약이 씌어진 언어 ‘히브리어’와 신약이 씌어진 ‘헬라어’,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복음전파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 ‘영어’를 집중 교육했다. 학생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가 실제되는 교육방침을 고수했다. 매일 성경 말씀을 원어로 암송하고, 또 암송 이후에 식사하고, 몇 장의 성경말씀을 통째로 외우며, 말씀 앞에 서도록 했다.
이 같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려운 언어로 인식되어 있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대한 선입견들. 사어(死語)가 된 언어를 굳이 배울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들을 정면으로 돌파해야 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이 학교 개강에 앞서 지난 2월 2주간의 히브리어 인텐시브 과정을 통해 히브리어 알파벳을 배우고 기초과정을 집중 교육한 것이 전부였으나, 학교 교육방침에 순종했다. 학생들은 말씀을 외우기 위해 식사를 건너뛰기도 했다. 육신의 한계 앞에 좌절하기도 했다. 또 어떤 달(月)은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말씀 앞에 서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430절 이상의 말씀을 원문 그대로 외웠다. 자신들이 외운 말씀을 모두 암송하는데만도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중세시대 성도 개인의 성경 보유가 금지됐던 때, 말씀을 통째로 외웠던 롤라드 성도들의 삶을 실제로 살아내 본 것이다.
롤라드의 삶을 실제 살아내
헬라어를 가르친 유영기 교수(복음기도신학연구소장. 전 합동신학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복음과 기도로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자를 길러낼 수 있음을 신학적으로 정리하고 증명하는 일에 함께 하고 있다”며 “그렇게 꿈꿨던 일이 성경 언어훈련학교를 통해 시도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개강하는 과정에 2기 학생을 모집중이다. 원서 접수는 12월 31일까지. 또 이번 1기 수료생 중 일부는 간사로 또 고급과정 훈련생으로 다시 동역하게 될 전망이다. 문의 ☎ 070-4803- 9078, 010-5190-1228 tehillato@ hanmail.net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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