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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단체들, “이상원 교수 명예 회복해 달라”… 총신대 총장에 공개 서한

▲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2020년 5월 18일자로 해임된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 사진: hristiantoday.co.kr 캡처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총신대 이상원 교수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7월 28일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면서 이재서 총장의 답변을 요구했다고 28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이번 공개 질의서에 참여한 단체들은 동반교연,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인권윤리포럼, 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 한국성과학연구협회 등이다.

이들은 “그간 한국교회와 총회의 각 노회, 그리고 총신대 신대원 교수진은 동성간 성행위의 문제점을 비판한 총신대 이상원 교수를 성희롱으로 단죄하여 부당하게 해임한 총신대 관선이사회의 처사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시민단체와 학회에서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논평 등을 통해 부당해임을 철회하고 기독교 윤리학자로서 일평생 한국교회와 후학들을 위해 헌신하신 이상원 교수의 명예 회복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우리는 ‘교원 징계 관련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입장문(2020. 5. 21.)’에 다음과 같이 이재서 총장의 공개 답변을 요청하고, 총신대 재단이사회와 총회의 엄중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공개 질의서 전문을 보면, 총신대 이재서 총장의 공개 입장문(2020. 5. 21)에 의하면 당시 총신대 대책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이상원 교수의 강의가 성희롱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총신대 관선이사회가 징계를 요청했다. 여기에 이재서 총장은 왜 관선이사들의 부당한 징계를 인지하고서도 총장이 직접 서명하여 징계 제청을 하였는지 묻고 있다.

또, 이재서 총장은 총신대가 동성애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재서 총장이 승인하고 관선이사회가 소집한 징계위원회(외부인사 참여)의 징계결의서와 교육부의 소청기각 사유서에는 소위 동성애를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하는 성인지(젠더 감수성) 관점에서 이상원 교수의 동성애 비판을 성희롱으로 판정하여 해임한다는 입장이 적시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다.

한편, 한국교회사에 기록되고 후학들이 평가할 이 부당해임 사태에 대해 도대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물으면서, 만약 관선이사회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총신대 이사회에 이상원 교수의 부당해임건을 원천무효화하도록 요청할 의사는 없는지 질의했다.

이후 단체들은 “위의 각 사안에 대해 총신대 이재서 총장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공개 답변을 바란다.”며 “총신대 정이사회에서도 부당해임 사안을 엄중히 대처하여 원천무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는 지난 2019년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동성 간 성욕이 후천적 습관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생물학적·의학적으로 설명했다는 이유로 성차별·성희롱을 했다며 일부 학생들이 징계를 요구한 후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관련기사)

해당 위원회에서는 2019년 12월 13일 여러 전문가를 불러 강의 내용을 분석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이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학부생들에게 성적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판단하고 ‘학부 수업 분리’를 청원했다. 또한 교원인사위원회도 이 사안을 법인이사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임시(관선)이사들로 구성된 법인이사회는 2019년 12월 중순 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교원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하고, 약 6개월만인 2020년 5월 18일 해임을 의결했다. (관련기사)

이후 동반연 등 10여개 시민단체와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총신대 신대원 교수 25명 외에도 많은 교계와 단체가 이상원 교수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청해왔다. 이 문제는 단순히 교수 한 사람의 해임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신학대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해 입을 열 수 없게 만드는 종교탄압으로 작용되고 있다.

점점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성경적 가치와 진리를 위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것을 회복시켜주시길 기도하자. 진리가 타락하고, 세상에 휘둘리는 교육계의 한 복판에서 십자가의 영광을 드높이 올려주시고, 진리를 떠난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공의와 영광의 십자가를 깨닫고 겸손히 돌아오게 하시길 간구하자. 이 땅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신학대학이 참 된 진리의 요람으로 서도록 주님께 강청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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