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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모, 공자학원은 우리나라 집어삼키려는 공산화 전략… 경계해야

▲ 원광대에 설치된 공자학원. 사진: 유튜브채널YTN news 캡처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중국이 공자학원을 통해 우리나라를 집어삼키려는 공산화 전략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고 뉴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정교모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중국의 신동북 공정과 국내 공자학원의 실태’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이 공자학원·동북공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해외통일전선 공작의 시험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정치권과 언론은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자학당,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전략 핵심 거점

이날 ‘국내 공자학원의 실태 및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제봉 교수는 “공자학원은 중공 통일전선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면서, 공자학원은 중국이 당(黨)‧정(政) 합작으로 추진하는 전 국가적 사업으로, 중국 공산당 대외 통일전선기구의 첨병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의 직·간접 통제를 받는 공산주의 체제 선전기구로, 스파이 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에서도 검열과 통제가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중국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 사단법인인 ‘서울공자아카데미’를 서울시 강남구에 세웠다. 이후 국내에는 2020년 11월 현재 23개의 공자학원이 설립됐다.

이 교수는 ‘공자’ 이름을 차용한 공자학원이 공자의 사상을 오히려 왜곡·폄하한다면서, 중국 베이징대학출판사가 발행한 대외중국어교재 ‘중국 이해하기’는 논어의 특정 구절을 왜곡, 인용해 공자를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자는 농민을 경시했다, 공자는 부를 탐하는 속물이었다, 공자가 상민과 여성을 업신여기고 비하했다, 공자가 학문에 힘쓴 이유는 입신양명해 벼슬을 하는 것’ 등이다.

이 교수는 또 공자학원의 행사가 중국 문화탐방 및 연수, 중국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문화행사, 중국 공산주의 체제 선전 및 찬양 등 친중국 인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공자학원의 운영 실태에 대한 국회 또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며 “국회는 관련법을 정비해 중국 공산주의 사상 전파, 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 산업기술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는 공자학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전략은 “중국몽 외교”

또한 이날 중국의 대(對) 한국 전략이 ‘중국몽 외교’라고 분석한 최원목 교수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제1의 초강대국이 돼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수립하는 것이 중국몽”이라며 “중국은 댓글 부대를 통한 여론조작 등으로 해외전선 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교수는 중국의 ‘살라미 전술’에 대해 경고했다. 이는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살라미(Salami)’를 중국의 외교전술을 비유한 것이다. 최 교수는 “중국이 조금씩 조금씩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해하며 남중국해 요새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해당 전략이 마지막 단계에 가서는 하와이를 기준으로 미국과 태평양을 반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교수는 중국의 ‘sharp power(비밀스럽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 구사에 대해서도 우려하면서 “중국은 직접적인 정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특정 정당과 후보에 대한 은밀한 자금 지원, 현지 언론 매수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지구전, 동북공정, 해외통일전선공작을 통해 미국과의 신형대국관계 구축을 위한 전초기지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제는 정교모 공동대표인 이제봉 울산대 교수와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가 맡았다. 정교모는 올 6월 30일 현재 6130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교수 단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나라에서도 공자학원이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는 전쟁이라고 가르치는가 하면 공산주의 사상을 전파하고 현대사를 왜곡해,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된바 있다.

정경희(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 소관 12개의 공공 유관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자학원의 문제점은 국제사회에서 스파이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공자학원이 대학 내에서 스파이들과 협력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미국 내의 모든 공자학원이 폐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벨기에, 스웨덴 등에서 공자학원의 스파이 혐의가 지적되고 퇴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말만 공자학원이지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고 공산주의 사상 전파, 현대사 왜곡만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공자학원이 23개, 공자학당이 5개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립대 6곳을 비롯해서 중고등학교에까지 공자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중국의 행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마치 조선시대 왕이나 관리가 중국을 상국(上國)으로 떠받든 것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중국을 방문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파리가 만 리를 날아갈 순 없지만 말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면서 ‘중국이라는 말 궁둥이에 딱 달라붙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말이고 우리나라를 말 궁둥이에 붙은 파리로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

공자학원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역사를 공산당에 유리하도록 왜곡시키고 공산주의 선전과 간첩활동을 벌여온 것이 드러났고 미국은 지난해 공자학원을 모두 퇴출시킬 계획이었으며, 캐나다도 공자학원 퇴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어난 공자학원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속히 우리나라에서도 퇴출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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