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英 감리교 동성결혼 인정… 한국 감리교 “동성애 반대” 입장 표명

▲ 사진: kmib.co.kr 캡처

최근 영국 감리교회(감독회장 소니아 힉스 목사)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서구 교회들이 속속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7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서구 교회들이 성경의 정신을 거스른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국 감리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버밍엄 총회에서 찬성 254대 반대 46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두 사람의 몸과 마음과 영혼의 일생 결합’을 결혼으로 정의하자는 의견이 발의됐다. 영국 감리교회는 4000개 교회, 16만 4000여 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으며 영국에서는 네 번째로 큰 교단이다.

감리교 부총회장을 지낸 캐롤린 로렌스 목사는 “소수의 목회자가 감리교단 탈퇴나 회원사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믿는 교리를 떠난 날이자 그 기준선을 그은 날”이라고 탄식했으며,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도 “동성애에 대한 영국 감리교회의 결정이 안타깝다. “한국 감리교회는 영국 감리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동성애 문제에서는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서구 교회들, 사회적 흐름 거스를 수 없어

영국에서 동성결혼이 2013년 7월 합법화 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영국 감리교회는 수년 전부터 ‘동성애자 결혼을 축복하는 기도와 예배 형식에 관한 지침서’를 내놓았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퀘이커교, 유니테리언총회, 자유기독교회, 스코틀랜드성공회, 연합개혁교회 등이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영국 성공회는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교단 내부에서 관용을 촉구하는 요청이 늘고 있다. 지난 2일 리버풀 교구의 폴 베이스 주교는 “영국 성공회가 ‘젠더 중립 결혼’안을 채택해 동성 커플을 축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미국장로교(PCUSA)는 2015년, 결혼의 정의를 ‘두 사람 사이의 계약’으로 개정하면서 동성결혼을 수용했다. 미국 성공회는 2018년 동성 커플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결혼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교단법을 가결했으며, 미국 복음주의루터교회와 미국 그리스도연합교회도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총 38개주와 워싱턴 D.C.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미국연합감리교회, 내달 교단 분리 결정

또한 미국연합감리교회(UMC)는 전통을 지키려는 보수 교단과 의견이 맞지 않아 지난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을 수용하는 진보 교단으로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단 분리는 다음 달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관련기사)

노르웨이 복음주의루터교회는 2016년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했고, 프랑스 개신교회는 2015년 동성 커플에 대한 주례를 허용했다. 스웨덴 국교회는 2009년 국교회 소속 교구의 동성결혼 주례를 허용했으며, 캐나다장로교는 지난달 6일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안수 등을 허용했다. 호주연합교회(UCA)는 2019년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UCA는 결혼을 ‘사람의 결합’으로 개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고후 13:8)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히 10:26-27)

교회는 세상의 흐름이나 사람의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결혼에 대한 정의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 둘이 합하여 한 몸이 된다’고 결정하신 것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 또 교회는 세상을 섬기지만 세상의 인정과 평판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 세상을 거슬러 진리 가운데 존재해야 할 영국 감리교가 오히려 죄악의 포문을 열어 다른 교단들까지 죄악에 참여케 하고,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교회의 거룩함을 스스로 짓밟는 일을 범한 것을 돌이켜 회개하길 간구하자. 더 이상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존재할 수 없는, 마지막 때의 배교의 길에 들어선 영국 감리교에 대해 엄히 경고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여타 다른 교단들이 정결과 순결을 지켜 더욱 거룩을 나타내게 하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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