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건강가정기본법, 페미니즘에 근거한 가정 해체 목적

▲ 6월 30일 열린 한국교회법학회 ‘건강한 가정의 회복과 교회’ 세미나. 사진: christiantoday.co.kr 캡처

한국교회법학회(대표회장 이정익 목사, 이사장 소강석 목사, 학회장 서헌제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건강 가정의 회복과 교회’라는 주제로 제27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같은 날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명재진 교수 가정 해체가 목적, 명백히 위헌

‘건강가정기본법 개정논의에 대한 헌법적 고찰’을 주제로 발제한 명재진 교수는 “최근 동성애·동성혼 옹호 법률안들이 집중적으로 입법발의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안, 평등에 관한 법률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 건강가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성인지교육지원법안, 교육기본법일부개정법률안 등이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입법들은 남녀중심의 가족제도, 혼인중심의 가족제도를 부인하고 동성애·동성혼 도입을 통한 가족제도 해체를 목적으로 한다.”며 “이 법안들은 일부 국가들의 편향된 법률들을 무비판적으로 도입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들과 충돌하는 위헌·위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인순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은 전면개정으로 헌법상의 ‘인간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하는 가족제도(헌법 제36조 제1항)을 버리고 가정 해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위헌이 명백한 입법이며, 사실혼·동성혼·비혼을 법률혼과 동일시 여기고 있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전파하며 희망보다 절망을 주는 개정안”이라고 했다.

현숙경 교수 페미들의 가부장제 해체 위한 전략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에 스며 있는 페미니즘’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남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발의 필요성 첫 번째를 살펴보면 ‘건강 가정’과 ‘건강하지 않은 가정’의 이분법적 구별로 인한 차별을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이 법안이 ‘가정의 건강성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법안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보편 상식으로는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들의 집요한 노력의 저변에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가족제도에 대한 거부감이 깔려 있는데 이는 급진 페미니즘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페미니즘 관점에서 가족제도란 여성들이 타파해야 할 가부장제의 근원지로 타파되어야 하며, 여성들은 가부장제를 지탱해주는 가정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건강가정기본법은 결국 가부장제를 강화시키는 법안으로 가정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에게 ‘건강 가정’은 매우 시대착오적인 개념”이라고 했다.

가족의 회복과 건강함이 하나님 나라의 증거

이밖에도 ‘건강가정, 가족에 대한 신학적 고찰-신약성경에 나타난 가족의 가치와 규례’를 주제로 발제한 강대훈 교수는 “성경에는 예수의 능력과 권위가 가정의 회복으로 나타나는 장면들이 많다.”며 “가족은 단지 하나님 나라의 도구가 아니라 가족의 회복과 건강함이 하나님 나라 도래와 확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의 회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구병옥 교수는 “가정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세워져가는 천국”이라며 “그러나 요즘은 그리스도인들조자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축복의 동산인 가정을 등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병든 가정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교회는 교회성장 제일주의의 전통적 목회패러다임을 탈피하고 성경적인 가정사역을 통해 가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오늘날 가정해체로 이어지고 있는 성혁명의 뿌리는 뿌리깊은 남녀차별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남녀차별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페미니즘으로 자리잡고, 또 페미니즘은 차별의 근원이 되는 성별을 해체하겠다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설정, 오늘에 이르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은 남녀의 성차(性差)가 생물학적인 차이에 기인한다는 원인보다 사회적 관행 때문에 강화됐다는 논리를 강조하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대중적 기반을 획득했다. 그렇게 나타난 현상이 생물학적인 성별을 의미하는 섹스 대신 젠더 개념을 대중화 시도였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적 결혼 및 가족질서를 여성 차별의 원인으로 여기고 가정을 해체하려는 시도로 성혁명 세력이 진행해온 것이다. 일부에서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원인을 성중독이나 성적 욕망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현상을 가져온 일부 요인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페미니즘의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급진 여성의 의식이 좌경화됐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서 그치면 이 문제의 해법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페미니즘화되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권위적인 문화가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원형임을 인식하고, 주님의 걸작품임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말씀으로 돌아가, 가정의 회복을 꿈꿔야 한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 22-25, 31-32)

가정은 하나님 나라의 표본이며 교회이다. 남편과 아내의 하나 됨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이 복음으로 하나 되고 사랑으로 연합하는 관계이다. 결국 가정은 십자가 복음으로 거듭난 남편과 아내의 완전한 결합으로 온전히 세워질 수 있으며, 그러한 가정에서의 부부의 연합과 사랑은 이 땅에서 누리는 가장 최고의 기쁨과 사랑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존재적 죄인됨과 복음의 부재 때문이지, 가부장제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이 땅의 무너진 모든 가정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세워주시고, 회복된 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다음세대를 온전히 양육하는 기쁨을 허락해 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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